| 中 차이나텔레콤, 애플과 아이폰4S 공급 계약...3월 초 판매 개시 | 2012.02.23 |
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박차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애플이 중국에서 이동통신서비스 가운데 협력업체를 늘리면서 스마트폰 아이폰(iPhone) 4S 공급 확대에 나선다. 중국 유·무선통신서비스업체인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중국전신)은 애플과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3월 9일부터 CDMA2000 방식의 아이폰4S를 정식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먼저 오는 3월 2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중국롄통)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을 정식 공급하는 두 번째 중국 이동통신서비스 업체가 됐다. 애플의 경우 지난 1월 13일 직영점과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 대륙에서 아이폰4S 정식 출시한지 두 달 만에 차이나텔레콤을 통해서도 아이폰4S 판매에 착수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앞서 지난 1월 1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CDMA2000 방식 아이폰4S에 대한 ‘입망 허가증’을 정식 획득, 중국내 아이폰4S 판매 자격을 얻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과 마찬가지로 ‘공짜 아이폰4S 제공’과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일종의 보조금 제공인 셈이다. 고객들은 차이나텔레콤 영업점과 온라인 영업점(www.189.cn), 정식 대리점에서 1년~3년 3G 서비스 가입과 함께 매월 최소 289 위안의 통화료를 쓰기로 약정하면 아이폰4S를 ‘0위안’에 얻게 된다. 먼저 매월 ‘289위안 이상 통화료+3년 가입’(통화 990분, 문자 180건, 데이터 1500MB 제공)을 약정하는 고객은 16GB 아이폰4S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월 ‘389위안 이상 통화료+2년 가입’(통화 1290분, 문자 180건, 데이터 2GB 제공)을 약정한 고객도 16GB 아이폰4S를 무료로 얻게 된다. 이어 매월 ‘489위안 통화료+2년 가입’(통화 1590분, 문자 180건, 데이터 3GB 제공) 고객의 경우 16GB 또는 32GB의 아이폰4S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이는 차이나유니콤이 ‘무료 아이폰4S’ 패키지 약정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통화 1250분, 문자 380건 무료 제공’과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 직영점이 지난달 13일 중국에서 출시한 아이폰4S 16GB, 32GB, 64GB 등 3가지 모델의 가격은 각각 4988위안, 5888위안, 6788위안이다. 차이나텔레콤이 공급하는 아이폰4S는 단말기와 SIM(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 분리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cdma2000망 만 지원되지만, 고객이 해외 로밍시 CDMA2000망을 이용할 수 없을 경우 WCDMA 또는 GSM 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 차이나텔레콤과 애플의 아이폰 공급 계약 배경 이번 애플과 차이나유니콤의 중국내 아이폰4S 판매 협력은 양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지난 2009년부터 이동통신서비스사 가운데 차이나유니콤을 통해서만 WCDMA 방식 아이폰을 공급해 왔다. 반면 애플과 경쟁하는 외국 및 중국 토종 단말기업체들은 이동통신사 3사 각각의 3G 기술 방식에 맞는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 동안 아이폰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공급 물량이 수요에 못 미쳐 외국에서 들여온 아이폰이 적지 않게 보급됐다. 이런 이유로 애플 스마트폰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삼성뿐 아니라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토종업체들에게도 밀려 5위로 떨어 졌다. 애플은 차이나텔레콤을 추가해 이동통신사 협력업체를 늘림으로써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4S 공급에 가세함에 따라 아이폰4S 공급 부족 국면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직영점은 지난달 13일 아이폰4S 당일 암거래상들이 대거 몰리고 충돌 사건까지 발생하자 당일 아이폰4S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내 고객들은 차이나유니콤 영업점, 전자제품 유통점과 애플 정식 대리점에서 아이폰4S를 구매해 왔다. 애플은 2월 1일부터 자사 온라인상점에서 아이폰4S 예약 판매를 재개했지만 직영점(애플스토어)에서는 아직까지 판매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은 애플에게 두 번째 많은 매출을 안겨주는 나라일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애플 CEO 팀 쿡은 지난 1월 최근 2011년 제4분기 재무보고를 발표하면서 중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한 45억 달러에 달해 애플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아이폰4S 판매를 3G 시장 점유율 증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중국 3G 가입자 규모에서 차이나텔레콤은 3개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적다. 무엇보다 3G 시장에서 ‘고급’ 이용자들을 적극 끌어 들일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이 준비한 ‘공짜 아이폰4S’ 패키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월 통화량이 많고 직장에서 통화요금을 지원받는 중?고 소득층을 겨냥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9년 8월 28일 애플의 아이폰3G·3GS 판매 발표 이후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잇따라 독점 판매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차이나유니콤은 선두주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오랜 기간 독점해온 중·고급 이용자 층에서 3G 고객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 중국 이동통신서비스사 간 3G 가입자 쟁탈전 가열 전망 차이나텔레콤의 아이폰4S 공급 개시가 경쟁업체들에 미칠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좀 더 우세하다. 먼저 아이폰4S만을 놓고 볼 때 차이나텔레콤의 출시 시기가 차이나유니콤에 두달 가량 늦었기 때문이다. 애플 직영점이 지난달 13일 출시 당일 이후 판매를 중지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내 아이폰4S 초기 구매 수요가 상당수 충족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이나유니콤은 또 3G가입 고객에 한해 아이폰4S를 판매해온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2월 2일부터 아이폰4S 단말기 판매도 개시했다. 또 3G 이동통신망 속도 면에서도 차이나유니콤은 14.4Mbps으로 차이나텔레콤(3.1Mbps)을 앞서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3G 고객 유치를 위해 이동전화기 보조금을 지난해 38억 위안에서 올해 100억 위안으로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이동통신사 가운데 2G·3G를 통틀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중국이동통신)은 아이폰을 직접 판매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가입자 가운데 1,000만 명이 아이폰 단말기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의 아이폰 도입 협상에 실패한 이후 많은 혜택이 담긴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이탈을 막고 선두자리를 지켜 왔다. 게다가 차이나모바일도 연말쯤 애플과 아이폰 판매 협력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 3개 이동통신운영업체들 사이에 3G 이동전화 시장에서 중?고급 이용자 쟁탈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이동통신서비스 3사의 3G 가입자 현황 중국에서 2009년 상반기 개시된 3G 이동전화 서비스의 이용자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공업정보화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에서 새로 늘어난 3G 가입자는 8137만 호로 8,000만을 넘어서면서 총 1억 2,800만 호에 달했다. 올해는 3G 가입자가 3억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이동통신서비스 3사는 3G 이용자 점유율 면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독자 3G 기술표준인 TD-SCDMA 방식을 채택한 차이나모바일의 3G 이용자는 지난해 3051만 호가 새로 증가하면서 총 5121만 호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3G 시장 점유율은 40%로 가장 높다. 올해 1월 현재 3G 가입자 수는 5394.2만 호이며, 전체 고객 수는 6억5500만 호로 늘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2595만 호의 3G 가입자를 새로 확보했다. 당초 목표인 2500만 호를 달성했다. 이로써 차이나유니콤의 3G 이용자는 총 4001만 호를 기록하며, 3G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월 말 현재 차이나유니콤의 3G 가입자 수는 4307만 호로 늘었다.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2,400만 호의 3G 이용자가 새로 늘었다. 3G 가입자는 총 3629만 호로 증가했으며, 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말 현재 차이나텔레콤의 3G 가입자 수는 3,870만 호로 증가했지만, 올 들어 차이나유니콤과의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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