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인식 산업의 딜레마 | 2006.07.10 |
생체정보에 대한 샘플데이타 확보...어찌하리오 겨우 수십명의 데이터로는 제품성능 검증 힘들 듯 K-NBTC, 데이터 확보에 대한 방안 제시 필요 황우석 교수 사태는 두가지로 점철된다. 하나는 거짓 증거를 논문에 삽입한 점과 생명윤리를 망각한 난자매매 사실이다. 황 교수는 학자로서의 진실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윤리성에서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황교수는 실험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가설로 정립해놓은 이론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물증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실험용 난자 수천개가 필요했고 돈을 주고 혹은 동의를 얻어 난자를 구해 실험을 했다. 근본적으로 난자가 없이는 실험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생체를 이용한 실험은 그 대상물 확보가 어렵고 힘든 실정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해도 본인의 허락없이는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교사상의 뿌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자신의 몸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그래서 헌혈도 인색하고 장기기증운동도 지지부진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얼마전 KISA는 지난달 30일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 K-NBTC를 개소했다. 센터에서 향후 수행할 업무는 지문, 홍채, 안면, 정맥 등 바이오정보에 대한 실험을 하고 업체에서 의뢰한 제품이 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는지를 테스트해 국제규격에 맞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토대로 바이오인증 기기들의 산업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테스트 샘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테스트를 위해서는 수많은 샘플들이 동원돼야 하고 다양한 검증을 통해 테스트를 해야만 제품성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의뢰한 기업의 일부 직원 몇 명의 자료를 가지고는 제품의 성능테스트를 다했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적어도 수천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제품에 적용시켜야만 정확한 테스트 기록이 나올 것이다. 특히나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문제로 국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선뜻 나의 바이오정보를 제공할리는 만무하다. K-NBTC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혹은 해결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문제는 센터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바이오인식 산업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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