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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대역 중국’ 프로젝트 착수-1] 인터넷 보급 확대·속도 향상 2012.04.05

올해 4Mbps 인터넷 이용자 비중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FTTH 해당 가구, 3,500만호 늘릴 예정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이 세계 하위권에 처해 있는 자국의 인터넷 속도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농촌을 포함한 내륙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광대역 중국’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올해 전국에서 4Mbps급 유선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의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광대역 인터넷 보급·속도 향상 프로젝트’ 전면 추진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광대역 보급 속도 향상 프로젝트 동원 배치 대회’에서 올해부터 광대역 인터넷 보급 확대와 속도 향상 계획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광대역 운동’의 막이 정식으로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광대역 망을 중심으로 인터넷 속도를 올리는 게 핵심이다. 프로젝트에는 중앙 정부의 주도 아래 기간통신 서비스업체, 인터넷 업체, 통신설비 제조업체 등이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해 과학기술부, 중앙선전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주택도농건설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국가세무총국, 국무원 빈곤지역지원개발영도소조 등이 포함됐다. 공업정보화부와 다른 부서들은 공동으로 ‘광대역 보급 속도 향상 프로젝트 실시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영도 소조’ 조장을 맡고 있는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중국의 광대역 인터넷 현황은 세계 제2경제대국, 통신·인터넷 이용자 수 세계 제1대국인 국제 지위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광대역 인터넷 발전의 가속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며 프로젝트 배경을 강조했다.


먀오웨이 부장은 지난 30일 회의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로 ‘광케이블 망 구축, 인터넷 속도 향상, 광대역 망의 보급 촉진, 광대역 인터넷 응용 확대, 이용료 인하, 민생 혜택’을 명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 실시 계획으로 △도시 광케이블의 이용자 연결 △농촌내 광대역 인터넷 진입 △공익 기구에 대한 광대역 보급 △광대역 사용 체험 제고 △광대역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창신) 테스트 △중소기업 광대역 인터넷 응용 △산업기지 광대역 인터넷 능력 제고 △고성능 광대역 인터넷 제품 지원 등 8가지 계획을 제정했다.


공업정보화부가 제정한 이번 프로젝트의 단계성 목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4Mbps 이상의 유선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의 비중이 전체 이용자의 50%를 넘을 예정이다. 올해 안에 새로 증가할 댁내광가입자망(FTTH, Fiber-To-The-Home) 가구는 3500만호를 초과하게 된다. 또한, 유선 광대역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정은 연내 2000만호 늘어날 예정이다. 공공 지역에서는 와이파이(WiFi) 핫스팟이 확대된다.


중국의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억 5,600만 호에 달했다. 광대역 접속 속도가 2Mbps 이상인 이용자는 전체의 83%에 달했다. FTTH 해당 가구 수는 4500만 호다.


“한국보다 29배 비싼 中 인터넷 이용료 낮춘다”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인터넷 이용료의 인하도 추진키로 했다.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광대역 인터넷 평균 이용료가 2005년 이래 30%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인터넷 속도가 느린데도 인터넷 이용료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비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 DCCI 인터넷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국 광대역 이용자 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국내 유선 인터넷의 1Mbps 기준 월 이용료는 13.13달러를 기록해 각각 미국의 4배, 한국의 29배, 홍콩의 469배에 달했다.


정부가 인터넷 이용료 인하 방침을 발표한 이후, 국유 유선통신 서비스 업체인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은 자사의 ‘광대역 중국, 광 네트워크 도시’ 프로젝트 목표에 따라 올해부터 3년 동안 이용료를 지속적으로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유선통신 서비스 업체인 중국롄통(차이나 유니콤)도 “올해 안에 여러 가지 조치를 통해 광대역 인터넷 이용료를 계속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광대역 보급 속도향상 프로젝트 동원 배치 대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부, 국유 3개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 16개 주요 인터넷 업체, 8개 통신설비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전국 각 성(省)과 지방 정부, 통신서비스 업체 지사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원격 영상 시스템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中 인터넷 평균 속도 1.4Mbps..세계 90위 수준”

중국 당국과 매체들은 외국 기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현재 중국내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가 1.4Mbps로 90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21%, 전년 동기 대비 43% 높아진 것이지만 다른 나라들에 견주어 여전히 낮은 속도다. 한국은 1위(16.7Mbps)를 차지했고, 홍콩(10.5Mbps), 일본(8.9 Mbps)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속도는 2.7Mbps였다.


중국공정원의 쟈오즈신 원사는 “중국에서 현재 ‘광대역’ 인터넷은 말과 달리 빠르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린 이유는 국토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넓다는 점 외에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국유 기간통신 서비스 업체들 사이에 효율적인 경쟁이 부족하고 그 동안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업정보화부는 “광대역 망은 정보시대 경제사회 발전의 관건이 되는 인프라다”며 “광대역 망과 서비스는 국가경쟁력 제고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 가속화, 인터넷 응용 등을 받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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