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GPS 전파 교란, 사이버戰 전조인가? | 2012.05.14 |
북한의 물리적 테러 협박과 사이버 보안 위협 지속돼 국가간 사이버戰 대응매뉴얼 및 콘트롤타워 마련 시급
국토해양부측은 이 GPS 위성신호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 및 김포공항 이착륙 국내·국제 항공기와 오산·태안 상공 등 주로 중부지방으로, 이러한 GPS 전파 교란 신호가 우리나라 항공기의 정상운항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북한 개성지역에서 GPS 전파 교란이 시작된 뒤 하루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측의 군용장비나 민간장비의 피해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11일 ‘북한의 항공기 전파 교란 행위가 국제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검토해 달라’는 한국의 요청에 대해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이러한 사이버 위협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 북한은 꾸준하게 우리에게 물리적인 테러 위협과 사이버 위협을 가해 왔다. 이에 우리나라도 북한과의 사이버전에 대비한 체계적인 점검과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대전대학교 군사학과 엄정호 교수는 “최근의 GPS 전파 교란은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사이버 위협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북한 사이버전의 질적 수준은 중국과 비슷하다. 잘 교육된 사이버전 특수부대원 6명 정도면 미국의 펜타곤 공격도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듯이 양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그들의 질적 수준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6자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우리에게 지속적인 물리적 위협을 가해왔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북한은 이러한 물리적 위협과 함께 물밑에서는 사이버 위협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북한 소행으로 잠정 결론 난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 등이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이러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사이버전에 대비해야 하고, 사이버전과 관련한 기구들을 통폐합하거나 이들을 일관성 있게 통제하고 운용하기 위한 새로운 콘트롤 타워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는 “북한의 사이버 보안 위협은 심각하다. 이미 지난 한전 대규모 정전사태 관련해서도 북한의 관련성을 언급했었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있었지만 국가적으로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넘기고 있는 점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렇듯 북한 소행의 GPS 전파 교란은 겉으로는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사이버전을 대비해 정예부대를 운용하고 있고 우리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사이버전에 대한 체계화된 대응 매뉴얼 마련과 함께 컨트롤타워 수립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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