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中 네티즌 70% “개인정보 유출된 적 있다” 2012.05.29

네티즌 50% ‘은행·보험회사·백화점’이 개인정보 유출경로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네티즌 10명 중 7명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개인정보 유출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개인정보 누출이 일어나는 곳으로는 은행·보험회사·백화점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하지만 네티즌 10명 중 4명은 평소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산하 시사뉴스 전문 웹사이트인 ‘반위에탄’이 최근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민 개인정보 보호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반위에타이 지난달 11일부터 자사 웹사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설문조사에는 이달 28일 현재 3,241명이 참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0%는 과거 자신의 개인정보가 누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30%는 ‘여러 차례’ 누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누출 경로와 관련, 응답자의 50%는 은행, 보험회사, 백화점 등 상업 기관·회사를 개인정보를 누출시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했다. 이어 응답자의 34%는 ‘개인정보를 남겨 놓은 각 웹사이트’를 꼽았다. 즉 현재 많은 웹사이트들이 이용자 등록, 오프라인 활동 참여 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는 점이 개인정보 누출의 주요 경로라는 의견이다.


또 △병원·학교 등 공공 서비스 기구나 조직(5%),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공항, 기차역 등 공공장소(4%), △공상 관리·민정·주택관리 관련 정부 기구(3%) 등도 개인정보 누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특정 세력이 구매와 편취 등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대량 획득하려는 목적과 관련, 네티즌들은 △주택·자동차·약품·보험 등 판매(30%) △타인의 정보 이용해 편취 등 범죄 행위(28%) △전화?메시지 통한 편취(26%)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15%) 등을 꼽았다.


개인정보가 처해 있는 ‘보안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은 ‘기업·기관 또는 웹사이트에서 맘대로 개인정보를 누출하거나 판매’(52%)를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또 ‘개인정보가 불법세력에 의해 편취되는 등 범죄 행위에 악용’(23%), ‘기업·기관 또는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보관 기제가 미흡해 정보의 누출과 변형 가능성 존재(17%), 개인이 인터넷 이용시 ‘피싱사이트’와 ‘피싱 WiFi’에 직면(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의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인지도와 중시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평소 개인정보 보안을 우려한다’는 비율은 48%였다. 반면 ‘개인정보 누출 사건이 알려진 뒤 근심한다’(37%), ‘평소 걱정하지 않으며 본인의 개인정보는 금전적 가치가 없다’(13%)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한 ‘평소 본인의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네티즌 10명 중 6명 정도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비교적 주의하며, 개인정보 제공 필요 시 정보 수집의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개인정보 기입을 골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의 20%는 ‘매우 주의하며, 개인정보 제공이 필요할 때와 유무선 인터넷 접속 시 안전을 전제로 조작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25%는 “그다지 주의하지 않으며, 병원, 은행 등 개인정보 기입이 필요한 곳에서 모두 기입한다’고 답했다. 또 10%는 “거의 주의하지 않으며, 많은 웹사이트와 기관에서 본인의 성명,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 등을 기입한다”고 답했다.


특히, 개인정보 누출이 ‘공민 신분과 재신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 시행과 입법 강화를 촉구했다. 응답자의 약 70%는 △정보 누출 후 보상과 구제를 받을 개인의 권리를 보장함(29%) △개인정보를 훔치는 행위에 대해 법률 제제를 취함(25%) △정보 수집 시 개인의 권리를 강조해, 만일 수집 정보와 취급 업무가 무관할 경우 개인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음(19%)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


중국미디어대학의 쟌첀 교수는 “중국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가 자주 누출되는 주요 원인은 공민 개인의 정보보호 의식과 능력이 충분히 강하지 않은데다, 불법 세력이 상업적 이익을 노리고 각종 기술 수단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훔쳐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관 정책과 법규의 완비 외에 공민 개인 정보를 모으는 기구와 웹사이트들도 이용자 개인 정보 데이터의 보호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 공안부가 주도해 ‘공민 개인정보 매매’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벌인 결과 전국에서 1,700명의 개인정보 침해 범죄 혐의자들이 붙잡혔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