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사이버범죄자 양성? 해커 커뮤니티의 명암 | 2012.07.19 |
10대 청소년,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킹프로그램 입수 인터넷윤리 교육과 함께 포털사 자체 검열 강화 필요성 제기 [보안뉴스 김태형] 최근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등의 사이버 범죄가 10대 청소년들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해킹기법이나 프로그램 등을 손쉽게 구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이러한 해킹 툴이나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는 것. 최근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장난삼아 PC방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PC방 영업을 방해한 범인도 잡고 보니 고교생이었다. 이 학생은 평소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빠져 가출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즐겨 왔으나 상대방으로부터 갑자기 디도스 공격을 받아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이 먼저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해킹과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한, 지난 4.11 총선 전날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도 온라인 게임 사설 서버를 운영하는 고등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자신의 게임 서버로 들어온 디도스 공격을 선관위 쪽으로 돌려 공격하게 했다는 것. 그리고 좀비PC 4,000여대로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고 악성코드를 심어 다운시킨 후 회원정보를 해킹하고 강제 탈퇴시킨 범인도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을 쉽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어온 10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쉽게 공격 프로그램과 방법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렇게 배운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보안전문가들은 인터넷 윤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규교과과정에 사이버범죄 및 인터넷 윤리교육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특히,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은 법적 처벌을 받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국내외 해킹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및 블로그가 사이버범죄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순수하게 보안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해커 커뮤니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극히 일부 커뮤니티가 해킹 프로그램을 올리고 디도스 공격방법을 알려주면서 청소년들의 사이버범죄 행위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청소년들은 특히 온라인게임에서 해킹 툴을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 중국이나 해외에서 만들어져 웹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유통되고 있다”며,“일부 청소년들은 온라인 게임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이러한 해킹 툴을 사용해 아이템을 무한대로 확장시키거나 최고 단계의 레벨로 만드는 만렙 행위를 저지르거나 또는 획득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이러한 해킹 툴 등을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그리고 검색을 통해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관련부처 및 기관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해킹 툴이나 디도스 방법 등에 관한 게시물을 일일이 찾아 전부 삭제할 수 없어 대부분의 경우 해당 포털사이트 관리자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국 서버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는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게시물 중에서 프로그래밍 정보와 해킹 정보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도 단속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와 같이 10대 청소년들에 의한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에 향후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해킹 관련 커뮤니티가 사이버 범죄자를 양성하는 곳이 아닌 보안전문가와 화이트 해커를 육성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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