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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상 최악의 해킹...과도한 마케팅 경쟁도 원인 2012.07.30

본지, KT의 고객DB 무단 활용 영업 행태 지적


[보안뉴스 김태형] 국내 3대 이통사 중 하나인 KT가 사상 최악의 해킹과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KT 휴대전화 가입자 160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이통사간의 마케팅 경쟁, 특히 KT의 고객 확보 경쟁과 내부적으로도 고객 유치를 위한 과도한 고객 정보의 무단 수집·활용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본지는 단독 보도를 통해 KT가 국제전화 정액제 및 기업용 국제 전화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객DB를 무단으로 수집·사용했다는 문건을 입수하고 이를 토대로 보도해 KT의 고객정보 무단 활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 왔다.


본지는 지난 4월 20일자 ‘[단독] KT, 국제전화 유치 위해 고객DB 무단 활용...문건 입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KT가 국제전화 정액제 유치를 위해 고객 DB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라는 내용으로 고객 DB의 무단 활용 문제에 보도했다.


또한 지난 5월 3일자에는 ‘[단독] KT, 기업용 국제전화 영업도 불법 동원 의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기업용 국제전화 고객 유치를 위해 부당행위를 저질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비슷한 내용의 기사로 보도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보안 전문가는 “지난 4월과 5월의 보안뉴스 KT관련 기사가 사실이라면 KT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이용자의 허락 및 동의 없이 아무렇게나 수집·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정보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불법적 자료로 인한 불공정행위로 인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는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KT 고객정보 해킹 사건도 이통사들의 과열된 마케팅이 원인이었다. 특히 KT는 경쟁사의 LTE가입자 수를 따라잡기 위해 과도한 보조금을 제공했고 이번 프로그램을 만든 피의자도 “KT가 가장 많은 마진을 주기 때문에 KT를 대상으로 해킹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과도한 고객유치 경쟁이 고객정보 해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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