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포맷한 메모리카드속 내 사진·정보가 거래된다! 2012.08.07

중고 메모리카드 구입 후, 복구해 P2P 사이트에 음란물 영상 업로드

메모리카드, 포맷만으로는 안심 금물...영구삭제 프로그램 사용해야 


[보안뉴스 권 준] 최근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메모리카드 속의 사진·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포맷된 메모리카드 속 자료가 복원되는 과정을 그린 동영상 화면 캡쳐. [출처 : null빈값의 블로그(http://blog.naver.com/null0305/20162892980)]


현재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카드가 중고로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사진이 유출되고 있는 것.


더욱 큰 문제는 메모리카드를 판매하기 전, 카드 안에 내장되어 있는 개인정보 및 사진들을 지우기 위해 포맷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자료가 복원돼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에 포맷한 메모리카드 속 개인자료가 쉽게 복원되는 과정을 그린 동영상을 제공한 제보자는 “메모리에 남은 데이터를 직접 복원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최근 중고 디카 메모리카드 등을 구입해 복구를 완료한 후, P2P사이트 등에 음란물 영상을 업로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메모리카드 속에 중요 자료나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사진 등이 들어있다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메모리카드 속 사진이나 자료를 삭제하는 포맷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디스크의 모든 섹터를 공장 출고시 제품 상태로 초기화시키는 로우레벨 포맷과 일반 포맷과 빠른 포맷으로 나눠지는 하이레벨 포맷으로 분류된다. 로우레벨 포맷의 경우 자료 복원이 쉽지 않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 대부분의 경우 하이레벨 포맷을 활용하고 있다.

하이레벨 포맷 가운데서도 빠른 포맷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간단한 복구 툴로 자료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양도할 때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보안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보안전문가들은 메모리카드의 경우 포맷만으로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영구삭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한 보안전문가는 “인터넷을 검색하면 영구삭제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과거 데이터를 찾을 수 없도록 덮어쓰는 방법이 대부분으로 이 경우 간단한 복구 툴만으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잊혀질 권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나 사진, 영상 등을 확실히 관리하고, 필요하지 않은 자료의 경우 완전하게 삭제해야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자신의 정보와 사진, 그리고 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복원되어 판매되거나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걸 원치 않는다면 자신의 정보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