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강도사건 자작극인 것 밝혀내 | 2006.07.25 | |
모 편의점 종업원, 강도와 친구...서로 짜고 절도행각 CCTV모니터에 종업원 웃는 모습 들통...경찰에 구속
경찰청 관계자는 “편의점에 취업한 뒤 친구를 불러 강도 자작극을 벌인 가출 청소년들을 검거했다. 범인들의 강도연기는 그럴 듯 했지만 흉기를 보고도 웃는 편의점 점원의 모습이 CCTV에 녹화돼 자작극임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가락동 모 편의점에서 강도가 종업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댔다. 편의점 종업원은 금고에서 순순히 현금 30만 원을 꺼내 강도에게 건내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흉기를 눈 앞에 둔 종업원은 웃음을 머금고 있다. 강도를 당한 종업원은 사건 당일 편의점을 그만두고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강도를 당한 편의점 주인은 “CCTV에 녹화된 것 보고 이들이 자작극을 펼친 것을 알게됐다. 웃는 장면을 보고 이상한 것을 느꼈다. 그 점원에게 경찰서에 신고했느냐고 물어보니까 신고해야 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종업원의 범죄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일뒤 이 종업원은 옆 골목 다른 편의점에 취직했다. 그는 주인이 퇴근하자마자 창고로 가 CCTV 스위치를 내린다. 미리 훔친 열쇠로 금고를 열어 현금 4백만원을 훔쳐낸다. 하지만 그가 작동을 멈췄다고 생각한 CCTV는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청소년은 처음 범행이 CCTV를 이용해 성공을 한 것에 용기를 얻고 이번엔 CCTV를 끄고 좀더 큰 돈을 훔쳐내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 CCTV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범행들이다. 편의점과 같은 야간영업을 하고 현금을 거래하는 소규모 가게에서는 CCTV가 범죄예방을 위한 필수품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작극을 벌인 종업원과 강도는 동성애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16살 친구 사이였다”며 “이들은 유흥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24일 두 사람을 구속했다. 이 사건을 접한 모 편의점 주인은 “앞으로 CCTV관리를 좀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러한 모방범죄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불안해 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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