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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 감시카메라 납품 ‘눈가리고 아웅’ 2012.10.23

감시카메라·센서 사양 떨어져도 OK...밀항·밀수감시 ‘나 몰라라’


[보안뉴스 호애진] 인천항만공사가 밀항이나 밀수 등을 적발하기 위해 설치하는 감시카메라와 적외선 감지센터를 구입하면서 카메라 성능 등이 계약 사양보다 한참 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납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항만공사는 2012년 인천항 종합감시시스템 구매 시 계약서와 전혀 다른 외부용 감시카메라 32대와 적외선 감지센서 83대를 납품받고도 적정하다고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항만공사는 옥외 추적용 감시카메라 50대를 ‘10배줌-디지털 12배-12메가픽셀’의 규격으로 납품을 받기로 계약했지만, 납품업체로부터 들어온 감시카메라 50대 중 32대가 계약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제품(2.9배줌-디지털0배-1.4메가 픽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적정 검사를 승인해줬다.


항만공사는 또 외곽울타리 적외선 감신센서 150대 중 83대를 계약된 규격(감지거리 100m이상)에 못 미치는 제품(감지거리 60m, 30m이내)으로 납품받았음에도 적정한 것으로 검사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의원은 “인천항만공사가 밀항과 밀수를 감시하는 데 필수적인 감시카메라와 적외선감지 센서의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데도 납품을 눈 감아준 것은 밀항·밀수 감시를 나 몰라라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태”라며 “이러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고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즉각 시정 조치하는 등 업무에 철저히 해 달라”고 지적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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