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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요 보안이슈 되짚어보기] 어나니머스, 그리스 재무부 해킹! 2012.10.31

긴축안 합의 앞두고 사이버 공격 감행...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

협상 관련 이메일 및 금융 문서 유출...수천여건의 비밀번호도 공개


[보안뉴스 호애진]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그리스 재무부의 서버를 해킹해 기밀문서를 비롯해 수천건의 비밀번호를 온라인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그리스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항의의 일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인 트로이카(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와 긴축안 협상을 진행해 왔다. 315억 유로를 지원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긴축안이 시행되면 연금과 복지가 축소되고 공공부문 민영화가 추진될 수 있는 문제 등으로 민주좌파가 반대하는 데다 지금도 어려운 노동자의 삶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민의 반발도 거세고 있다.


이에 어나니머스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 어나니머스는 그리스 재무부의 서버를 해킹해 기밀문서를 비롯해 수천건의 비밀번호를 어나니머스 웹사이트에 업로드 하고, 이 사실을 페이스트빈(Pastebin)을 통해 발표했다.


어나니머스는 “재무부의 서버에 완전히 접근(full access)하는데 성공했다”면서 “SAP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IBM 서버를 뚫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기밀문서는 그리스 정부에게는 치명적이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문서 중 일부는 평문으로 저장된 수천여건의 비밀번호가 담겨 있다. 아울러 그리스 각 은행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있다.


또 다른 문서는 11월 8일까지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에 있는 독일 은행으로 지불돼야 할 이자 9억 엔(JPY)에 대한 청구건이다.


특히, 재무부가 긴축안의 이행강도와 시점을 놓고 트로이카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고 받은 이메일도 있으며, 어나니머스는 “그리스 경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그리스 국민 모두가 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해당 정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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