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코앞...고3 수험생 개인정보보호 비상! | 2012.11.04 |
유명 진학정보사이트 해킹...고3 수험생 개인정보 68만여 건 유출
오는 8일 수능 시험...수험생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만전 기해야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유명 진학정보사이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판 혐의로 고모씨(47)를 구속하고, 개인정보를 구매한 모 직업전문학교 대표 김모씨 등 7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이 4일 밝힌 것. 이번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9월경 중국인 해커 정모씨(40)에게 400만원을 건네며 2곳의 유명 대학진학정보 사이트를 해킹하도록 의뢰한 뒤 개인정보 11만여 건을 넘겨받아 서울의 모 직업전문학교와 대학교 등 총 4곳에 1,135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고씨와 함께 적발된 이모씨(41)는 학습지 업체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고3 학생 57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양모씨(47) 등을 통해 직업전문학교에 2,5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로부터 고3 수험생들의 개인정보를 구매한 직업전문학교들은 고3 학생들에게 ‘취업 100% 취업률 국내 1위’ 등의 문구를 앞세워 신입생 유치 홍보를 벌이고 전화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인 해커 정모씨가 해킹한 곳은 국내 유명 대학진학정보 사이트로 대부분의 고3 수험생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는 점과 해킹된 진학정보 사이트들의 경우 관리자가 개인정보 시스템에 접근해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 추가 유출 가능성과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이번에 해킹 당한 것으로 추정된 국내 유명 진학정보 사이트의 경우 관리자가 개인정보 시스템에 접근해도 로그 기록이 남지 않을 만큼 보안 관리에 있어 상당히 취약한 사이트였던 것 같다”며, “이러한 사이트들은 해커가 관리자 권한을 취득했을 경우 아무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다”고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고3 학생 1명의 개인정보는 60~8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진학정보사이트 측에서는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자신들의 사이트가 아닌 타 사이트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도주한 중국인 해커 정씨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유사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직업전문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1월 8일 치러지는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고3 수험생들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추가 유출 및 피해 가능성에 대한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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