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가 경찰을 쥐락펴락...“잡을테면 잡아봐라” | 2013.01.10 | |
日 경찰청, 바이러스 배후 추적...한바탕 소동 끝에 결국 현상금 걸어
일본 경찰청(National Police Agency, NPA)은 ‘원격제어 바이러스(Remote Control Virus)’의 배후인물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결국 찾은 것은 고양이 한 마리였다. 그는 일련의 테러리스트 공격의 위험이 있는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시지 혹은 오사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하겠다는 경고 메시지가 항공사, 학교, 방송국, 법률사무소 등으로 전달됐는데, 이러한 일련의 활동에서 그가 바이러스를 이용해 감염시킨 컴퓨터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문의 바이러스는 ‘원격제어 바이러스(Remote Control Virus)’라는 이름의 iesys.exe였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시만텍(Symantec)은 밝혔다.
‘특종’을 잡게 해주겠다는 이메일이 언론에 전달된 후 경찰은 추적에 나섰지만, 고양이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메시지를 추가로 발견하기 전까지 산중턱에서 헛된 노력을 해야 했다. 고양이 목에 걸린 메모리 카드에는 직접 제작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해당 바이러스에 정보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수사 도중 가해자라기보다는 피해자로 여겨지는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특히, 용의자 중 1명은 한 방송국에 해커만이 보낼 수 있는 익명의 또 다른 메시지가 전달되기 전까지 수주간 잡혀 있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아직까지 진범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고, 이러한 숨바꼭질 놀이에 지쳐 결국 범인 체포에 300만엔(약 3,6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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