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니머스, 천재 해커의 자살 추모하며 MIT 해킹! | 2013.01.16 | |
MIT 웹사이트 변조...사이버 범죄에 관한 법 개혁 요구
[보안뉴스 호애진]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자살한 애런 스워츠(Aaron Swartz)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천재 해커이자 인터넷 운동가인 그는 11일(현지시각) 26살의 젊은 나이에 목을 매 자살했다.
스워츠는 MIT의 과학학술지 제공서비스인 JSTOR을 해킹해 400만 건에 이르는 논문을 무단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으며, 오는 2월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유죄가 확정되면 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50년 이상 복역해야 했다. 평소 인터넷 정보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는 개인적인 이익을 취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끝내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그러자 스워츠에 대한 동정론과 지지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대학 교수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학술논문 자료를 무료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며 그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버락 오바마 정부에 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수많은 청원서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또한 MIT의 ‘과잉 대응’과 검찰의 ‘과도한 처벌’을 두고 비난이 제기되고 있고,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까지 묻고 있다. 이에 어나니머스도 나섰다. 스워츠의 죽음을 애도하며 MIT 웹사이트를 해킹해 이를 변조한 것. 변조된 웹사이트에는 ‘개혁’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를 기소한 것은 ‘왜곡된 정의의 실현’이라고 일컬으며, 어나니머스는 ‘소망’이라는 이름 하에 자신들의 목표를 적었다. 이는 자살로 귀결된 그의 비극이 사이버 범죄에 관한 법과 지적재산권의 개혁을 이루는 근간이 되길,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