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이버국방 기술·정책 연구 선도한다! | 2013.01.29 | |
[인터뷰] 임 종 인 고려대 사이버국방연구센터장·정보보호대학원장
“사이버국방 정보 허브로, 바람직한 민·관·군·학 협력모델 만들 것”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의 사이버戰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가우스, 플레임, 샤문, 그리고 5년 동안 사이버첩보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던 ‘붉은 10월(로크라)’에 이르기까지 사이버무기로 칭할 만한 악성코드들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우리나라도 사이버국방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창설에 이어 2011년 고려대학교가 국방부와 함께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사이버국방학과를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사이버국방연구센터가 신설된 것. 이렇듯 사이버국방 분야의 활동의 중심에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있었고, 또 여기에는 정보보호대학원장과 지난해 신설된 사이버국방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종인 센터장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사이버국방 분야 연구와 정책 수립에 매진하고 있는 사이버국방연구센터를 찾아 임종인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고려대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국방 관련 전문연구기관으로 지난해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이버국방연구센터가 공식 출범하기까지의 과정과 현재 구성조직 및 인력에 대한 간략히 소개한다면.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국방 관련 전문연구기관으로, 사이버전과 사이버국방 관련 정책과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산하에 만들어졌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출범 이전부터 사이버전과 사이버국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해왔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산하 정보보호정책연구실을 중심으로 사이버전 및 사이버국방정책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고, 국방부의 SNS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보보호기술연구실에서 이미 개별적으로 국방부, 기무사 등과 함께 국방정보보호와 사이버국방 관련 다수의 과제를 수행해왔지만, 사이버국방학과의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이버국방 분야의 기술과 정책을 아우르는 연구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셈이다.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2011년 6월 사이버국방학과가 만들어짐과 동시에 사이버국방학과 개설 및 운영에 관한 공동노력과 상호협력을 위해 육군본부와 고려대학교 사이의 학·군 제휴의 결과로 탄생했다. 이후 사이버국방연구센터 개설을 위한 체계구축 과정을 거쳐 2012년 6월 22일 공식적으로 개소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 현황 및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고, 그 이후 고려대학교 사이버법센터와 함께 ‘Asia Forum on Cyber Security & Privacy’ 공동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연구센터장 하에 8명의 연구원들로 이루어진 센터 사무국을 두고 있고, 사이버국방정책연구를 담당하는 정보보호정책연구실을 포함한 디지털포렌식, 암호알고리즘, 해킹대응, 정보보증, 위험관리 등 정보보호대학원 소속 연구실로 구성돼 있다. 현재 10여명의 교수님들과 100여명의 연구원들이 연구센터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 사이버국방 분야는 우리나라의 향후 중점 육성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 측에서 중점을 두고 연구 및 육성하기 위해 주력하는 부문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사이버국방리포트>를 비롯하여 <사이버국방 뉴스레터>, <국내외 사이버국방 10대 이슈 발표>, <사이버국방백서> 출간 등을 통해 사이버국방 분야 담론 선도를 위한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사이버 방어기술과 함께 사이버국방정책, 국방암호기술, 밀리터리 사이버포렌식, 해킹 역추적기술, 사이버공격기술 등의 사이버국방 강화 기술 및 정책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실 및 연구센터의 기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사이버국방연구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이버국방연구센터의 존재와 활동을 알리고 국외 사이버국방 연구현황 내용을 공유하며, 조직적 커뮤니케이션 마련을 위해 사이버국방관련 해외 컨퍼런스에 참여하거나 개최하는 등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외부 활동을 통한 대외 인지도 향상으로 향후 국내 사이버국방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사이버국방 분야는 사이버전쟁에 대비한다는 목적상의 특성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예민한 이슈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센터의 연구분야 자체가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민간업체와의 협력도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렇듯 산·관·학의 바람직한 협력모델과 관련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방부를 비롯한 각 군과의 교류에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의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확보, 국방정보보호 사이버전 관련 전문교육, 국방도입 신기술 적용 보호대책 군 사이버 대응기술 개발정책, 국방 개인정보보호 관리강화 등의 업무에 대하여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방부와 업무를 조율하며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사이버국방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국방 관련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등에 관해 육군본부와 협력을 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육군본부와의 협의 하에 사이버전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이버사령부 역시 핵심적인 협력주체로서 자문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분야와의 협력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전에 있어 민간 분야는 대부분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의 보안에서도 민간 보안장비와 설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이버전 대응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버국방연구센터를 비롯해 사이버국방학과, 정보보호대학원 차원에서 민간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보잉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사이버전 워게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원받기로 약정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하여 다양한 기술 및 상호 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안랩, 펜타시큐리티를 비롯하여 다양한 민간 보안업체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산학관 협력모델과 관련해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사이버국방 분야는 매우 민감하고 비밀리에 추진하는 분야로, 정보의 습득 및 교류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사이버전 대응을 위해서 정보 공유와 민간 전문가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민간 자원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사이버안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모델을 강화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센터의 경우 사이버국방학과와의 연계를 통한 우리나라 사이버국방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우수한 사이버 국방인력 양성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국가의 사이버국방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사이버국방학과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지원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해킹대회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사이버국방 전문인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사이버예비군 등을 통해 사이버국방 인력 풀을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사이버국방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는 점이다. 올해 20명 선발하는 수시전형에서 총 18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매우 높았고, 지원 학생들의 성적 역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사이버국방 분야의 인재양성 측면에 있어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학교 측에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신입생 중 최고 우수학생에게는 총장상을 신설해 포상할 계획이다. Q. 센터에서는 본지와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국방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국방 분야에 관한 여러 소식을 널리 공유함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이를 통한 센터 측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 사이버국방은 기존 사이버보안 분야와는 다른 특성이 있으며, 해외에서도 주요 언론 매체 등을 통하여 사회적인 이슈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관심이 크지 않다. 우리나라의 I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사이버전 발생 시 가장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보안 사고를 통하여 밝혀졌음에도 관심과 대응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사이버국방리포트>를 통하여 해외 주요 동향을 소개하고 전문적인 컬럼 등을 통해 사이버국방 관련 국내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버국방정책 및 사이버전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사이버국방리포트>를 통해 알림으로써 IT기술 및 보안전문가는 물론 국방, 외교정책 전문가와 일반대중 등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사이버국방 및 사이버보안의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끝으로 향후 사이버국방연구센터가 나아가야할 미래 비전 및 향후 청사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최고의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최고의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이버국방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이버국방과 사이버안보 분야의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국방학과를 만들었고, 사이버국방연구센터를 만든 것이다. 이미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내 최고의 사이버국방 인재들을 키워내는 곳으로 인정받아가고 있다.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1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버국방정책 연구와 함께 사이버전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내 사이버국방 기술과 정책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소이자 사이버국방 관련 정보 허브로서 바람직한 민관군의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수차례의 내부 세미나 개최와 국제세미나를 포함한 2차례의 외부 세미나 개최, 사이버국방리포트 오픈 등 많은 일들을 했다. 사이버국방에 관한 논의가 일천했던 국내 분위기에서 사이버국방 관련 담론을 주도하고 사이버국방과 사이버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연구 전문성을 포함한 내부 역량 강화 및 업무 안정화 작업과 함께 보안뉴스와 함께 하는 <사이버국방리포트> 운영은 물론 사이버국방연구센터 뉴스레터와 세미나 개최,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사이버국방관련 소식과 연구 성과들을 외부에 알려나가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많이들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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