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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국방리포트] 세계 주요 방위산업체 사이버보안 분야로 확대 2013.02.25

기존 방산업체 사이버국방 분야에 깊이 진입

민간 정보통신기업도 군과 파트너십 강화...사이버전 본격화


[보안뉴스=고려대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스웨덴의 국방전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는 지난 18일에 발표한 연례 산업보고서에서 세계 상위 100대 방위산업체들의 2011년 무기판매액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SIPRI는 1989년 이래로 전 세계 무기거래 현황을 감시해오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 방위산업체들은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국 수치는 제외되었다고 한다.


SIPRI의 연구원 수전 잭슨은 무기판매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대부분의 주요 방위산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서유럽에서 무기조달사업 프로그램의 지연과 방위비 지출 감소,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긴축정책을 하락을 들고 있다.


또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분쟁지역에서의 미군의 단계적 철수로 인한 작전용 무기매입의 감소, 리비아에 대한 무기이전 제재 역시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냉전이후 국방지출이 감소하던 1990년 대 이후 처음으로 무기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이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0대 방위산업체들에 나타난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전산망 침투와 방어와 같은 사이버보안 분야에 진출한 것이다. 그 이유로 주요 서방국가들의 재정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지출은 여전히 우선순위가 높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SIPRI의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빈센트 블라닌은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가 되고 있으며 2012년 한 해 동안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07년 에스토니아전 당시 정부와 관련 웹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수많은 컴퓨터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감염되는 피해가 발생한 이후 사이버보안은 전 세계 국가들의 주요 논의사항 중 하나가 되었으며 에스토니아전 이후에도 최근 중국의 미국의 주요 언론사 해킹에 이르기까지 국가 정부기관과 주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 국방성은 공식적으로 사이버공간을 전쟁수행이 가능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미 군사령관들이 해외로부터의 사이버위협에 방어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공격준비 역시 진행되고 있다고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최근 각 국가들의 정부정책이 사이버보안분야에 힘이 실리고 방위산업의 예산 비중이 사이버보안 분야에 쏠리면서 방위산업체들이 사이버국방 분야로 눈을 돌리고 사이버보안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SIPRI의 수전 잭슨 연구원은 방위산업체들이 최근 긴축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이버보안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 시장범위를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SIPRI의 블라닌 연구원 또한 최근 세계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새롭게 각광받는 분야로 떠오른 사이버보안 분야를 위기를 탈출할 기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분야의 기술능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찾아 합병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SIPRI가 세계 5위 군수업체로 선정한 레이시온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사이버보안업체들을 잇따라 매입했으며, 지난해 10월 레이시온이 군의 무선통신보안 강화 사업을 위해 텔리지를 인수한 사례는 2007년 이후 사이버산업에서 거래액이 열한번째로 큰 인수 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4위 방산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피델리스 시큐리티 시스템스’를 인수했다.


SIPRI는 방위산업체들의 사이버보안으로의 영역 확대 현상이 국방분야에서 사이버전 분야로의 새로운 분야 개척은 물론 국방예산 부분의 수익감소를 보상할 수 있는 대체 수익원으로서 민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정부기관이나 주요기반시설에까지 고객을 확대하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글로벌 사이버 전쟁시장 2013-2023’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사이버전쟁시장의 규모는 169억 6천만 달러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는 사이버전쟁기술 선도업체 20개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보잉사나 록히드 마틴과 같은 전통적인 방산업체로 SIPRI의 분석처럼 이미 기존 방산업체가 사이버국방 분야에 깊이 진입해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동 보고서에서 아이비엠,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적인 IT기업들과 시만텍과 같은 보안업체들도 사이버전쟁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꼽히는 등 전통적으로 민간분야의 사이버기술과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고 있던 정보통신기술업체들의 방위산업 진출을 통한 군과의 파트너십 강화 또한 새로운 추세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국 정부들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인식과 정책변화, 방위산업체들의 수요 감소로 인한 사이버보안 분야로의 영역 확장, 민간 정보통신기업들의 군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방위산업체화는 앞으로의 전쟁양상의 변화는 물론 사이버전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_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연구센터]


[사이버국방리포트 원본 링크]
www.boannews.com/board/view.asp?id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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