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스 워, KAIST와 포스텍의 해킹 대회 | 2005.10.04 |
국내 정보보호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자리 ‘사이언스 워’는 국내에서 최고 컴퓨터 고수들이 벌이는 해킹 대제전이다. 96년 당시 구속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치열했던 이 행사(?)의 주체는 바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옛 포항공대) 학생들이다.
두 학교에서 최고의 컴퓨터 고수들 간의 해킹 대결이라는 점과 국내 시스템 보안의 현주소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23~24일 열린 올해 대회는 포스텍이 승리했다. 하지만 두 학교의 전적은 팽팽하다. 첫 대회인 2002년 대회는 무승부, 2003년에는 KAIST가 승리. 올해는 포스텍이 승리 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회의 특징은 실제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두 학교에서 각각 9명씩 선발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는 점이다.
문제 출제와 시스템 지원은 안철수 연구소에서 맡았고, 해커 출신 박사로 유명한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 이희조 교수가 시스템 총괄 및 행사 진행을 담당했다. ‘사이언스 워’의 의미는 서로의 해킹 실력을 겨루는 과정에서 상호 정보보호 기술을 교류하고 국내 정보보호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희조 교수는 “해커들이라면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해 파괴하는 범죄자들로 생각하지만, 건전한 해킹 대회를 통해 컴퓨터를 연구하고 정보보호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컴퓨터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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