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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 산업스파이 다시 기승! 2013.03.29

한국전력기술과 삼성의 내부정보 유출 및 도난, 인력보안 강화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맡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의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 기술’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삼성 갤럭시 S4 출시를 앞두고 이미 중국에서 이른바 ‘짝퉁’ 갤럭시 S4가 판매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산업스파이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내부정보 보안체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현·전직원 등을 통한 내부정보 유출사고가 늘면서 인적 보안을 한층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7일 한국전력기술 퇴직자인 이모씨(50), 김모씨(52) 등 2명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 안전분석 및 기술총괄책임자로 근무하던 이모 씨와 김모 씨가 지난 2010년 10월 퇴사하면서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 기술’을 외장하드에 저장해 내부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번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액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부정보를 유출한 이들 중 한 명은 퇴직 후 원전관련 회사를 설립했고, 관련 기술을 국내외 다른 업체에 넘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씨 등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업무를 맡으면서 노하우가 생겼을 뿐 기술은 유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 S4도 전 세계에 출시도 되기 전 중국에서 먼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갤럭시 S4는 테두리 곡선과 버튼 모양 등이 최근 발표된 정품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중국산 부품을 사용해 내장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의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카메라 화소는 정품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텐진의 삼성전자 부품공장에서 스마트폰의 내장 카메라 수만 개를 실은 화물차가 도난당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거 갤럭시 S3의 경우도 출시전 중국에서 먼저 판매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산업스파이에 대한 국내 기업보안 체계의 허술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 기술’의 경우 국내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술적 가치가 중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사와 함께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 S4의 부품 도난사건 또한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안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핵심 인재들에 대한 관리’, ‘퇴직시 확인사항’ 등에 대한 점검 등과 같은 인사 및 관리적 측면에서의 보안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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