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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차고지 주변 거주자 10명 중 7명 폭발·화재사고 위험 느껴 2013.04.16

시민교통안전협회, ‘버스차고지 주변 거주시민 체감안전도’ 조사


[보안뉴스 김경애] 서울 시내버스 차고지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77%가 폭발·화재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5일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고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79%는 유사한 폭발 또는 화재가 재발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고압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 차고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통시민단체인 시민교통안전협회(대표 김기복·金基福)가 지난 4월1일부터 5일까지(5일간) 서울시내 12개 버스차고지를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에 거주하는 시민(546명)을 대상으로 ‘버스차고지 주변 거주시민 체감안전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76.7%(418명)가 폭발·화재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고를 알고 있다고 응답 한 85.9%(469명) 중 78.9%(370명)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을 느낀 요소로는 버스 연료를 고압가스(CNG)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1%(419명)로 가장 많았고, 차고지의 안전관리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25.1%, 방화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도 23.0%로 나타났다.


또, 차고지 안전관리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61.3%가 안전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차고지 안전관리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버스차고지의 폭발·화재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위험이 낮은 비(非)가스 버스로 바꿔야한다’가 전체 응답자의 4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1.1%가 차고지의 안전관리 강화와 CNG버스의 안전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거주기간이 20년 이상 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시내버스 연료를 비(非)가스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차고지 주변에 오래 거주한 사람일수록 고압가스(CNG)를 사용하는 버스의 위험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맡았던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화사고 이후에도 2월17일 인사동 먹자골목 가스폭발사고, 3월24일 경기도 하남시 주택가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최근 잇따른 가스폭발과  화재사고로 버스차고지 주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것 같다”며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차고지가 아닌 주거지역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시내버스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적은 디젤 등 비(非)가스버스로 바꾸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기복 대표는 또 “올 들어 발생한 대형가스사고가 모두 방화에 의한 사고였다”면서 “가스는 아무리 안전관리를 잘해도 항상 폭발·화재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피할 수 없는 만큼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우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공영차고지로 이전하거나 비 가스버스 교체 등 안전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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