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포인트 암논 바레브 사장 “한국시장 잠재력 크다” | 2013.05.23 | |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를 찾는 것”
[보안뉴스 김경애] 인터넷 보안 글로벌 업체 체크포인트의 암논 바-레브(Amnon Bar-Lev) 사장이 한국을 방한했다. 이번 한국방문 목적은 지난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크포인트의 보안 솔루션 행사인 ‘CPST Korea 2013’ 참석과 함께 한국 방문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함이다.
체크포인트는 인터넷 보안을 위한 방화벽(Firewall)을 개발한 회사로, 1993년 직원 3명으로 창업한 이래 2012년 현재 전 세계에 3,400여명의 직원과 13억4,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안장비 제조·판매, 인터넷 보안 솔루션 개발·공급업체로 벤처창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회사다. 이날 행사에서 암논 바-레브 사장은 체크포인트에서 주력하고 있는 다층 위협 방지 솔루션을 엔드유저 대상으로 소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암논 바-레브 사장은 전세계 영업과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과 사업 개발 및 기술 서비스를 담당하고 15년 이상 기술 영업과 마케팅, 관리 분야를 경험했다. 2005년 체크포인트에 합류했고, 2011년 7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체크포인트 합류 이전에는 보안과 비즈니스 연속성 및 인프라플랫폼,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리딩 회사인 Xpert Integrated System을 창업해 CEO를 역임했다. Xpert를 창업하기 전에는 이스라엘 공군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직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체크포인트는 이스라엘 국가 뿐 아니라 1만5000개에 이르는 국가, 기업 및 조직, 핵심 인스트럭처 등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보안은 제품보호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철저하게 보호하고, IT 보안은 데이터 자체 보호와 접근제어 등을 통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즉, 인터넷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벤트 정보를 수집해 이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 인텔리전트 등의 통합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사장 취임 이후 2년여간 체크포인트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지요? 취임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체크포인트에서 근무한지는 8년 정도 되었습니다. 사장으로 취임한 이전과 이후에 상관없이 회사 전체가 함께 얻은 성과로 가장 먼저 회사 규모가 커졌습니다. 매출액은 5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3배 증가하고, 신규시장 진출, 상품의 다양성, 기존의 소프트웨어에서 어플라이언스 판매로 진화한 점 등 빠른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보안시장에 대해 해외에서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는 한국보안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요? 체크포인트는 글로벌 회사이다 보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의 보안시장은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많은 보안업체가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검증된 보안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 보단 차라리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BYOD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모바일 보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보안에 대한 체크포인트 기술전략은 어떻습니까? 모바일 보안 쪽은 아직 초기단계라 잘 정립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향후 모바일 쪽은 OS와 기기환경의 개선 및 변화 등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체크포인트도 곧 출시 예정인 기기 보안과 데이터 보안 솔루션으로 모바일 보안에 대해 새롭고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경우 보안이 적용되는 공간이 있어 연락처 및 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정인만 공유하거나 또는 자기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의 보안을 위해 모든 자료는 암호화됩니다.
다중보안 위협방지 솔루션이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침입방지, 방화벽, 봇공격 차단 솔루션 등이 결합해 단일게이트를 통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의 보안 솔루션 도입사례를 살펴보면 지극히 기초적인 부분만 도입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결합된 통합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크포인트에서는 한국의 3.20 사이버테러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3.20 사이버테러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모든 사이버공격의 경우 근원지를 알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이버 세상은 국경이 명확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국내 안에서 서로 공격해도 근원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치적인 세력이 공격주체로 개입되기도 하고 한 국가, 기업, 개인이 개입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근원지를 찾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죠. 한국의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창조경제 측면에서 이스라엘을 밴치마킹해야 한다고 지목했습니다. 창의성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일 수 있겠지만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어떠한 지원 정책도 없습니다. 결국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도전하는 이스라엘의 국민성과 기업가 정신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또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점도 비결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 24살에 군제대 이후 보안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겼고, 소규모로 시작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단기간에 제품을 만들어 발전시켰습니다. 체크포인트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3명으로 시작해 창립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이루는 성과를 달성했죠.
한국정부와 미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논의할 계획인지요?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민영기업과 한국 정부를 만나게 됩니다. 체크포인트는 민영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에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국방문의 목적은 한국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은 암논 바레브 사장과 투비아 이스라엘리(59세, Tubia Israeli)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과 만나 개인정보보호 분야 및 IT벤처 창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이스라엘은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의 정보통신 및 정보보호관련 기술력과 경험이 공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개년 계획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Israel Fiber Next Generation Network)’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정부 구축은 이미 2002년 5월부터 진행중에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우수한 정보보안 업체가 많으므로 양국 정부는 물론 기업간 협력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특히, 한국의 중소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들이 보다 값싸고 우수한 보안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술제휴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그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이버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보보안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주고 더욱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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