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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가스누출로 37명 쓰러져 2006.09.09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기준치 10배 이상 누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보음 하나 없어...시민들 불안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8일 오후 4시경 지하상가내에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다량 누출돼 상가 상인과 지하철 이용승객 37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쓰러진 시민들은 서울백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동대문병원, 국립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현기증과 두통,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고현장 부근 시민들은 “가스누출이 신고된 시간보다 1~2시간 전부터 누출된 것”이라며 몇몇 상인들은 “1시간 전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얼마후 몇몇 상인들이 호흡곤란과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기계실에 설치된 효용흡수식 냉온수기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과다배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관 198명과 36대의 차량이 종로일대를 막고 상가 상인들을 전원 대피시켰으며 지하도 입구 봉쇄 및 1호선 전동차들은 종각역을 한동안 무정차 통과하도록 통제했다.  


사고 직후 지하상가 일산화탄소 농도는 한때 환경부 기준(1시간)의 10배에 가까운 225ppm에 이르렀으나 이날 오후 5시30분께 기준 이하인 20ppm으로 낮아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여만인 오후 5시30분께 지하도 통행을 재개하도록 했고, 오후 4시 45분부터 종각역에서 양방향 전동차 무정차 통과를 실시했던 서울 메트로도 오후 5시40분께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해 사고처리가 무사히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안해서 못 다니겠다. 만약 독성 물질이었다면 어찌할 뻔 했나”며 “가스누출 경보기도 작동되지 않았다. 지하철에 많은 이용자들을 대비해 그런 시설에 더욱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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