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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취약점 이용한 북한 사이버 침투 활동 증가 2014.01.16

대북관련 단체 및 기관의 주요 인사 대상 표적 공격 수행


[보안뉴스 김태형] HWP 취약점을 이용한 북한의 사이버 침투활동이 최근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격자들은 이를 이용해 대북관련 단체 및 기관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표적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한컴오피스의 HWP문서 취약점을 이용한 표적 공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사례별로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방식은 각종 문서 취약점과 스피어피싱이 결합한 국지적 표적 공격으로 매우 고전적인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전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수신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침투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특정 기업과 기관의 주요 인사를 겨냥해 마치 업무관계자 및 지인을 사칭한 후, 각종 행사 및 업무 관심사를 반영한 이메일로 조작해 첨부된 HWP 악성파일을 열도록 유도하게 되는데, 최근 이러한 유사 공격징후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특히 HWP 문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방식은 한국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악성파일들은 북한 및 중국 등에서 제작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이들은 국내 기업 및 기관의 주요 정보를 수집하고 정찰 및 내부 침투 목적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잉카인터넷 대응팀 문종현 팀장은 “만약 내부 침투에 성공할 경우 탐지 전까지 무한 잠복기를 거치며 추가적인 2차 공격의 교두보로 활용하게 된다. 이럴 경우 오랜 기간 중요한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어 잠재적인 보안위협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2014년 1월 15일 발견된 HWP 악성파일은 문서파일명이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 의의와 성과.hwp’이며, HWP 보안취약점을 통해 추가적인 악성파일이 설치된다. 먼저 공격자는 문서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하고 특정 인사에게 은밀하게 발송하게 되며, 수신자가 보안이 취약한 조건에서 해당 문서를 열람할 경우, 또 다른 악성파일에 감염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 의의와 성과.hwp’ 파일이 보안 취약점에 의해서 실행되면 문서 화면을 보여주면서 사용자가 정상적인 문서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정상적인 문서내용을 보여주면서 은밀하게 컴퓨터에는 별도의 악성파일을 추가로 생성하고 감염시키게 되는데, 최근 언론을 통해서 발표된 ‘초청장.hwp’ 등의 악성파일 변종이 설치되는 것이다.


이번 악성파일도 동일하게 시스템 폴더 경로에 ‘Triger.exe, nsldapv.dll, wshtls.dll’ 등의 악성파일을 생성하고 실행시킨다. 기존의 HWP 문서파일들이 생성하는 악성파일명도 동일하고 내부 코드 스타일도 일치하는 변종이다. 이 악성파일은 이미 북한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생성된 파일들은 각각 2014년 1월 12~14일 사이에 제작됐으며, 가장 최근에 제작된 모듈은 내부적으로 ‘new_nsldapv.dll’ 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최초 발견 시점은 2014년 1월 15일이다.


악성파일들은 이용자 컴퓨터의 정보 및 키보드 사용내역 등을 수집해 외부로 유출하는 행위를 시도하며 추가적인 행위를 통해서 다양한 보안위협에 놓일 수 있다.


HWP 문서 취약점을 통한 이번 공격은 국내 특정 기관들을 상대로 은밀하게 공격되고 있으며,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서 긴급 대응이 완료된 상태이며 관련 정보들은 유관기관과 공유해 신속하게 협력하고 있다.


잉카인터넷 대응팀 관계자는 “이와 같이 이메일 첨부파일로 HWP 문서파일을 수신할 경우 악성여부를 의심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절대로 열어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한컴 오피스 이용자들은 반드시 최신 업데이트를 설치해 이미 알려진 보안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능형 표적공격은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상대로 지속적인 공격을 수행한다. 대다수가 문서파일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지만 제로데이(Zero-Day)공격이 아닌 경우, 성공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문서 파일처럼 위장한 악성파일도 주의를 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이용자들은 확장자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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