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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빅데이터 시대의 영상보안 시장 2014.02.16

지능형 시스템 기반의 보안시장 패러다임 변화


[보안뉴스=홍승권 코어셀 대표] 보안시장은 목적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보안을 위한 도구, 보안에 투입된 사람의 역할을 모두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은 지능형 시스템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빅데이터 시대에 존재하고 있다. 보안시장 역시 그러한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는 가운데 보안산업의 발전과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추가나 규정 변경 등이 아닌 시장의 판도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보안시장의 1세대는 전통적인 인력시장이었다. 열쇠로 잠그고 사람이 직접 지키고 순찰을 도는 시스템이 바로 1세대 보안시장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보고 확인해야 했던 1세대 보안시장은 폐쇄형 카메라, 즉 CCTV 등장으로 2세대의 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 기준에서 보면 화질이나 화면이 비교될 수 없겠지만, 더 이상 사람이 직접 보지 않아도 해당 장소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2세대 전환은 보안시장의 쇼크로 다가올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인력과 기술이 함께 투입되는 보안시장의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CCTV의 등장은 혁신 그 이상

이후, 보안시장 3세대 전화의 키워드로 융합이 떠올랐다. 단순히 1대의 CCTV를 통해서 감시하는 형태의 감시에서 종합적인 구역을 감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관제센터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감시의 시대가 다가왔다.

1개소에 다수의 장비가 들어가면서 CCTV의 수요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보안시장에도 당시 IT 열풍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대이기도 하다. 이제 보안시장 예산은 ‘인건비+장비’ 값이라는 단순함을 넘어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라는 복합 적인 예산 및 운영 체계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리고 예산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건별 금액이 상승하면서, 대기업의 진출과 규모의 경제가 보안 시장에서도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단계로 볼 수 있는 4세대 보안 시장은 IT 진화에 따른 경쟁의 단계이다. 바로 SD, HD, Full HD 등으로 대변되는 화질의 향상과 저장용량이나 연산속도 등 시스템 발전에 의한 IT 기술의 발전이 보안 시장에 적용되면서, 보안 시장은 획기적인 성능의 향상을 보이며, 상호 경쟁적인 품질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까지 디지털카메라 구입의 필수 요소가 화소이었듯, 클라이언트의 가장 큰 결정요소에는 가격이라는 부분과 함께 성능이라는 요소가 작용하게 된 것이다.


대형관제의 경우 사람이 머리로 판단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MAP 개념과 화면을 통제하기 용이한 화려하고 편리한 UI(User Interface)가 대형 관제에 적용이 되기 시작한다.


새로운 패러다임, 지능형의 등장

마지막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예견되는 시대는 바로 지능형 보안시장의 등장이다. 현재 보안 시장은 신규 사업체를 제외한 기존의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의 일정 수준 이상의 사양을 갖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4세대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보안시장은 포화시장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더 이상 용량과 성능을 앞세운 마케팅으로는 클라이언트들의 마음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촬영되고 관제센터에 표출되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함을 넘어서 넘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비교 대상이 바로 온라인 정보시장이다. 최근 빅데이터 시대라는 단어가 고유 명사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정보시장의 화두는 더 이상 정보의 생성이 아니다. 넘치도록 많은 정보와 사람의 인지 속도를 한참이나 앞지른 새로운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내가 찾는 정보를 얼마나 지능적으로 가져다 줄 것인가를 시장의 최고 가치로 여기기 시작했으며, 바로 이러한 고객이 원 하는 정보를 지능적으로 잘 식별하고 전달할 수 있는가가 바로 빅데이터 시스템의 화두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선두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사람을 인식해낼 수 있는 인식기술과 인식된 객체의 행위를 분석하거나 과거의 행동경험 등과 비교해 행위를 정의 및 제공하는 형태 등 다양한 기술 및 방법이 동원돼야 할 것이다.


수백 대의 카메라가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속에서 상황을 찾고 상황에 대한 정보를 관제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5세대 패러다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명의 관제자가 형식적으로 지켜보고 사건이 발생한 후에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사후용 촬영이 아닌 상황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해 사건의 진행을 보고하고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가 바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의 요지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CCTV가 실제 사람이 모든 영상을 감시하기 어려워, 사후 검증용 장치의 의미가 강했다면 이제는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지능형 관제 시스템의 열쇠는 인식기술의 도입

앞서 언급한 지능형 관제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사건이나 용의자를 찾고 추적할 수 있는 인식기술이 바로 5세대 보안시장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식기술이 적용돼야 비로소 관제 시스템은 어떠한 상황이 나 개인을 자동으로 인지할 수 있고 이를 관제자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인식기술 중에서도 별도의 인식절차가 요구되지 않는 얼굴인식기술이 보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범인이 본인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인식 절차를 거치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영상이 아닌 사건 및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체계는 실시간 영상 속에서의 객체인식, 그 중에서도 얼굴인식뿐이다.


그동안 영상인식을 통한 얼굴인식, 객체인식의 활용에 대한 많은 니즈가 있었음에도 이제야 기술 상용화가 도입되고 있는 것은 바로 H/W 기술의 성장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방법론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상을 인식하는 방법이 사람 눈과 같을 수 없다.


사람이 인식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인식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bit연산을 하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적인 요구 사항을 높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 상용화 제품만으로는 얼굴인식 기술의 완벽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따르고 있으며 이를 직접 제조하는 것은 도입 기업뿐만 아니라, 납품 기업에서도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새로운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기술의 개발과 생산체계를 갖춰야만 한다.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로운 승자는 누구?

우리의 역사를 보면, 시대가 바뀔 때 마다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이는 기존 시대의 서열을 바꾸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곤 했다. 디지털 카메라는 시대적 흐름을 잘못 판단한 결과로 영원할 것 같던 131년 역사의 이스트먼 코닥이 파산신청을 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으며 보안산업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 시스템 사업과 성능 경쟁의 시대는 기술을 표방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힘의 논리에 비례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 시장은 당분간 기술지향적인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양한 발전을 거쳐 현재까지 온 보안시장의 새로운 모습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보안업계의 모습과 위치는 어떻게 변화해갈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글_ 홍 승 권 코어셀 대표이사(hjjh0819@corec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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