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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기간 이동전화 보이스피싱과 사기 메시지 활개 2014.02.24

텅쉰 “춘윈기간 스팸 메시지 제보 건수 하루 133만건 달해”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에 이동전화 사용자를 노린 ‘보이스 피싱’과 금전 사기성 메시지들이 활개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형 인터넷회사 텅쉰은 지난 20일 발표한 조사 보고에서 “춘절 특별운송기간인 ‘춘윈’ 기간(1월 15일~2월 6일)에 이동전화 스팸 메시지와 함께 신종 사기성 메시지와 전화들이 넘쳐 났다”고 밝혔다.


텅쉰 모바일 보안 랩(QQ Security Lab)이 자체 이동전화 보안 솔루션을 써서 조사를 벌인 결과, 춘윈 기간 전국 이동전화 사용자가 제보한 스팸 메시지 수는 총 3,192만1,300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제보는 133만 건이었다.


지난 1월 15일 하루 이동전화 사용자가 제보한 스팸 메시지 수는 175만2,000건로 춘윈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23일에는 108만7,000건으로 춘윈 기간 가장 적었다.


텅쉰은 “춘윈 전 2주 간 제보된 일일 평균 스팸 메시지에 견줘 21.6% 하락했다”며 “지역간 인구 이동이 이뤄진데다 통신운영회사가 스팸 메시지에 대한 단속 처리에 힘을 기울인 때문에 이동전화 보안 솔루션 이용자의 스팸 메시지와 방해·희롱성 전화에 대한 제보 총량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춘윈 기간 스팸 메시지 발송자의 움직임이 평시 때 보다 잠시 ‘휴면’ 상태에 놓였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


▲ 2014년 중국 ‘춘윈’ 기간 하루 평균 이동전화 스팸 메시지 제보 건수


춘윈 기간 이동전화 사용자가 제보한 스팸 메시지의 유형을 보면, 광고류의 비중이 83.3%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사기류 스팸 메시지의 점유율은 10.13%였고, 불법류 스팸 메시지는 2.31%, 기타 유형이 4.26%를 차지했다. 평소와 비교해 광고류 스팸 메시지는 소폭 감소했으나, 사기류의 비중은 빠르게 증가했다.


광고류 스팸 메시지 중에선 △인터넷 쇼핑몰 상거래(21.06%) △오프라인 판촉 광고(14.29%) △인터넷 서비스(13.12%) △부동산 마케팅(12.3%)류가 차례로 1~4위를 차지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춘절 연휴 기간 고향으로 돌아간 때문에 이들 집단을 겨냥한 오프라인 판촉류 스팸 메시지는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젊은층의 경제 수입과 소비력이 오름에 따라 여행·음식류 광고 스팸 메시지(비중 10.95%)도 춘윈 기간 급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춘윈 기간 스팸 메시지는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사기성 메시지가 전체 스팸 메시지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3년 2.9%에서 10.13%로 눈에 띄게 늘었다. 사기류 메시지 중 상위 5위 안에는 △인기 프로그램 당첨(19%) △주인 사칭 자금이체(13%) △티켓 구매 암표상류 사기 메시지(12%) △도박 사기(10%) △고액 월급 구인류 사기(8%) 등이 포함됐다.


춘윈 기간 중국판 ‘나는 가수다’와 ‘중국 호가곡’ 등 인기 TV 오락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끈 가운데, 사기 세력들은 이들 인기 프로그램을 사칭해 당첨 사기류 메시지를 퍼뜨리고 금전 이득을 챙겼다. 인기 프로그램 당첨류 사기 메시지는 전체 사기류 메시지의 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기 세력은 또 춘윈 기간 대도시 주택 세입자들이 고향에 돌아간 틈을 타 집주인을 사칭해 임대료 지급을 재촉하는 사기성 이동전화 메시지를 발송했다. 춘윈 기간 집주인 사칭류 사기 메시지 수는 전체 사기류 메시지 중 비중은 13%에 달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동시에 사기 세력은 춘윈 기간 열차표 등 각종 표 구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농민공의 귀향 심리를 악용해 대량의 암표 구매류 사기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런 메시지는 전체 사기 메시지의 12%에 달하면서 세 번째로 많았다.


아울러 춘윈 기간 후반에 기업들의 구인과 근로자 수요가 크게 높아지면서 사기 세력은 고액 월급 구인이라는 사기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 고액 월급 구인류 사기 메시지는 전체 사기류 메시지 가운데 8%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업계가 춘절 기간 물류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 온라인쇼핑 사기(7%)와 소포 사기(4%)류 비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동전화 사용자들의 사기성 메시지에 대한 제보는 춘윈 기간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춘윈 기간 사기 메시지 제보량은 323만3,600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제보한 사기 메시지 수는 13만5,000건을 기록했다. 춘윈 전 2주 간에 비해 23.3% 감소했다. 춘윈 기간 사기 메시지 제보량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17일로 18만2,800건에 달했다. 2월 2일은 8만7,341건으로 제보량이 가장 적었다.


춘윈 기간 사기성 이동전화 메시지에 대한 제보 비중이 높은 전국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광동성이 13.66%의 비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어 장쑤성(6.88%), 후베이성(5.88%), 산동성(5.84%), 저쟝성(5.54%), 허난성, 쓰촨성, 후난성, 베이징시, 광시자치구 순으로 나타났다.


텅쉰은 “춘절 기간 인구가 동부 연안의 경제발달 지역에서 중서부로 이동한 가운데 경제발달 지역 내 이동전화 사용자의 사기 메시지 제보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사기 세력의 메시지 발송 대상 지역도 중부와 서부 지역을 쪽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전화 사용자의 사기 메시지 제보 비중이 높은 상위 10대 대도시를 보면, 베이징(전국의 4.35% 차지), 선전(3.95%), 원저우(3.68%), 광저우(2.94%), 충칭(2.71%)이 5위안에 들었고, 청두, 우한, 쑤저우, 상하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텅쉰은 “경제가 발달한 중심지역 도시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고 사기 세력과 가짜 이동통신 기지국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며 “가짜 기지국 설비 기술의 함량이 높아짐에 따라 사기 메시지가 범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춘윈 기간 이동전화 사용자가 제보한 방해·희롱성 전화의 유형별 비중을 보면, 보이스피싱류의 사기 전화가 20.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고 마케팅 전화는 18.7%, 보험 재테크가 17.76%, 부동산 중개는 17.57%, 기타 유형은 25.9%를 각각 차지했다.


이동전화 사용자가 제보한 방해·희롱 전화가 많은 전국 10대 지역을 보면, 광동성이 12.40%의 비율로 1위에 올랐다. 또 쓰촨성(6.57%), 허난성(5.84%), 산동성(5.6%) 순으로 2~4위를 차지했고, 저쟝성, 장쑤성, 후난성, 허베이성, 푸젠성, 쟝시성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또 도시별 제보 비중을 보면, 광저우(2.7%), 베이징(2.54%), 충칭(2.42%), 선전(2.37%), 청두(1.99%), 상하이(1.84%). 동관(1.44%), 항저우(1.27%), 시안(1.20%), 정저우(1.09%) 순으로 전국 10대 도시 안에 꼽혔다. 광동성 내 도시는 광저우, 선전, 동관 등 3곳이 포함됐다.


텅쉰은 “사기성 전화에 대해 사용자가 제보한 도시 분포를 보면 1, 2선 또는 지역 중심 도시 위주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는 사기 전화 다발지역이었고, 동관, 충칭 등 지역 경제발전 도시도 사기 세력의 목표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동관에서는 사기 전화가 춘윈 기간에 빠르게 늘면서 전국 7위에 올랐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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