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수사요원, 사건의 퍼즐 우리가 맞춘다! | 2014.03.24 | ||
특채 선배에게 듣는 사이버수사요원 채용 이모저모
[인터뷰]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이 병 길 수사관 경위 3명 포함 총 63명 특채, 오는 31일 마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이병길 수사관 경찰청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사이버안전국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IT인재를 한번에 선발한다. 이에 이 수사관에게 사이버수사요원의 역사와 특채 에피소드 등을 들어봤다. Q. 역대 최대 규모로 사이버수사요원을 뽑는다는데 얼마나 뽑나요? 해킹·악성코드분석, 디지털포렌식, 빅데이터, 시스템·네트워크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의 분야에서 경위 3명과 경장 60명 등 총 63명을 뽑습니다. Q. 언제부터 사이버수사요원 특채가 진행됐나요? 2000년도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창설을 계기로 민간 IT 경력자를 특별채용하기 시작했죠. 당시 경찰청은 경사 3명과 경장 24명을 특채했으며, 2001년부터는 경장급으로만 선발했어요. 그러나 올해는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사이버안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우수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위급 경찰관을 채용하기로 한겁니다. Q. 경위급 지원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경위는 지구대 순찰팀장, 파출소장, 경찰서 계장급, 경찰청·지방청 실무자급에 해당하는 계급입니다. 이는 순경, 경장, 경사를 건너뛴 계급이라 사이버안전국에서도 자격요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장급 조건인 △정보처리 관련자격증 보유자 중 채용분야 경력 3년 이상 △전산관련 학사 취득 후 경력 2년 이상·관련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등 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올해 사이버수사요원 채용절차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우선 사이버경찰청 인터넷원서접수 홈페이지(http://gosi.police.go.kr/)에서 31일 18시까지 원서접수를 받게 됩니다. 이후 응시분야별 구술실기시험을 실시하게 되며, 서류검증을 통해 적격성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어 100m·1,0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좌·우 악력 등 체력검사를 받은 후 적성을 종합 검정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발전성 및 적격성 등 검정하는 면접시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경위 12주, 경장 34주의 신임교육을 받게 됩니다. Q. 사이버수사요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하나요? 해킹, 악성프로그램 유포와 관련된 수사 외에도 개인정보 수집목적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 등을 수사합니다. 수사는 보통 피해자 고소나 진정을 통해 착수되기도 하지만 첩보활동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사건을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이버수사요원들은 IT 기술을 이용해 분석과 조사업무만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도 피의자를 직접 검거하고, 신문합니다. 이외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예방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특채를 통해 어떤 후배가 들어오길 원하나요? 우리가 하는 일들이 파밍, 스미싱, 피싱 등 금융권과 관련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업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라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함께 업무를 즐길 수 있는 후배면 금상첨화입니다. Q. 사이버수사요원이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요건들이 있나요? 우선 경찰이라는 직업은 한사람 한사람이 경찰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이기에 조금이라도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범인을 잡기 위해 해킹을 하는 것 역시도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예전에 범죄경력이 있다던지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은 경찰이 될 수 없습니다. 즉 경찰은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말이죠. Q.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과 보람 있었던 점을 한 가지씩 말씀해주세요. 범죄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으로, 하루하루를 사건의 긴장감 속에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죠. 또 사건의 진원지가 불분명 할 경우 해외와 공조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에 경찰청은 공조수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아태 인터폴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간 실무자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Q. 특채된 사이버수사요원들 중 특이한 케이스가 있나요? 네, 연구원 출신 사이버경찰도 있고,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4년간 관공서·기업을 상대로 최적 시스템을 제안하고 문제해결을 지원하던 인재도 채용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부가 같이 사이버수사요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T보안업체에서 악성코드를 분석하던 부부는 경찰로 이직한 후 2013년 3월 20일 발생한 방송·금융망 사이버테러사건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민간기업에서 휴대폰을 만들던 또 다른 부부 역시 사이버수사관으로 특채돼 증거분석전문가와 IT 전문 인력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Q.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사이버안전국으로 확대·개편됐는데, 그 의미는? 경찰은 사이버공간에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사이버안전국을 신설했습니다. 사이버공간에서 컨트롤타워가 구축되면 기존 수사 중심의 사후적 대응에서 범죄분석·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집니다. 즉 사이버범죄 예방기능이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사이버경찰은 1995년 8월 발생한 ‘나우컴 서버 해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해커수사대’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족했다. 당시 2명이던 해커수사대는 19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를 거쳐 19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로 확대됐다. 2000년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이어 2014년에는 사이버안전국으로 확대·개편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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