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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채용연계과정, 실제 취업현황 분석했더니... 2014.04.10

모집인원에 비해 실제 정규직 전환 인원 그리 많지 않아

[보안뉴스 민세아] 정보보안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그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채용연계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보안교육을 무료로 받으면서 채용까지 시켜준다고 하니 취업준비생들에게 매우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럼 현재 운영되는 보안인력 채용연계과정이 실제 100% 채용을 보장해줄까? 본지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채용연계과정 수료생들의 취업현황에 대해 분석해봤다.


KITRI에서 채용연계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2년, 처음 채용연계과정에 발을 내딛은 기업은 인포섹이었다. 2013년에는 인포섹을 비롯한 KCC시큐리티-시스원, 윈스(구 윈스테크넷)가 채용연계과정에 참여하면서 보안전문가로의 진입장벽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듯 했다.

▲ 각 기업들의 채용비율 및 정규직 전환비율(인포섹은 전환인원을 공개하지 않음)  


본지에서 KITRI 주관 채용연계과정 수료생들의 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 것은 인포섹이었다. 인포섹의 경우 채용비율은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지만, 채용인원 중 정규직 전환비율에 대해서는 공개하길 꺼려했다.    

2013년 참여했던 KCC시큐리티-시스원의 경우 두 기업이 함께 진행했으며, 교육과정을 수료한 인원에 대해 두 기업이 나누어 채용했다. 채용비율은 그리 높지 않지만 채용인원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윈스는 다른 채용연계과정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인원을 모집했으나, 이 역시 채용인원에 대해서는 높은 정규직 전환비율을 보였다.


KITRI 채용연계과정 담당자는 “현재 KITRI와 각 채용연계기업은 수강생의 70%를 채용키로 약정을 맺은 상태이나, 수강 도중 타 기업으로 입사하는 경우, 학업을 위한 대학원 진학,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배정되는 경우 등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채용비율이 70%를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 2013년도 정규직 전환 인원의 부서 분포 비율


또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력들의 입사부서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부서에 인력들이 편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인력들은 주로 인력 수요가 많은 관제팀이나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부서로 배치됐다. 때로는 수료생들의 지원부서와 다르게 회사 내부 사정에 의해 부서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    


교육 수료 후 회사 문턱도 못 밟아보고 끝내는 것을 채용연계과정이라 할 수 있을까? 교육부터 시작해 입사 후 정규직까지 보장되어야 진정한 채용연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실제 정규직 채용비율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양질의 정보보안인력 발굴을 위한 채용연계과정이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참여기업의 정규직 채용비율이 보다 높아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생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엄격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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