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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과연 프로젝트 참여한 LIG넥스원은 문제 없나? 2014.04.17

LIG넥스원 내부 PC·서버 해킹 의혹...중국·북한 해커조직 가능성     
LIG넥스원 측 “3월 20일부터 지금까지 해킹흔적 발견 못해”


[보안뉴스 김경애] 국방과학연구소의 각종 기밀문서가 유출된데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LIG넥스원의 내부 서버에 대한 해킹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내부 PC와 서버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해킹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LIG그룹 계열사인 LIG넥스원은 2011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에 성공한 업체로 대한민국 육··공군,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군 기밀정보를 국방과학연구소 못지 않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더욱이 본지가 입수한 국방과학연구소의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관련 위성데이터링크부체계 시험절차서’에 LIG넥스원 전자파시험실(구미)이 기재돼 있었다.


8일 본지가 앞서 단독 입수해 보도한 ‘탐지시스템, 자료분석용 프로젝트 설계보고서’ 작성에도 LIG넥스원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출된 국방과학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명세서’에서도 시제업체로 LIG넥스원이 참여했으며, 사업관리기관에는 방위사업청도 표기돼 있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는 7일 “내부정보가 유출됐다면 LIG넥스원 측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발뺌한 바 있다. 그러나 LIG넥스원 측은 유출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8일 본지에 입장을 밝혀왔던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책으로 만든 하드카피 본만 전달했기 때문에 내부 서버에 별도로 저장하지는 않고 있다”며 “CD파일의 경우도 해당부서를 통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부 해킹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과학연구소의 군사기밀 정보가 줄줄이 새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에 참여한 LIG넥스원도 서버 접속기록 등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보안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을 포함한 일련의 군 기밀유출사건은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방관련 기관 및 참여업체 PC와 서버를 철저히 조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측은 “지난 3월 20일부터 현재까지 해킹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어진 무인항공기 발견, 재향군인회 개인정보 유출, 국방과학연구소 내부정보 유출, 방산업체 해킹 의혹 등 국방관련 사고들은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가안보와도 관련이 매우 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야 정치권도 일련의 군기밀 유출사건에 크게 놀란 눈치다. 한 정치권 인사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유출된 군기밀 자료를 보고 국가안보가 직결된 국방보안의 허술함에 매우 놀라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가안보를 한층 강화하고, 국방보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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