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니머스 사칭해 정부기관 해킹 위협한 10대 검거 | 2014.04.16 | ||
정부의 세금 낭비에 항의 해킹 예고...해킹 지식 없어 미수에 그쳐 [보안뉴스 김태형] 지난 3월 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사칭해 우리나라 청와대, 여성부, 보건복지부 등의 정부기관을 해킹하겠다고 위협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어나니머스를 빙자해 ‘우리 정부기관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정부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해킹 미수 등)로 고등학교 3학년생 강모(17)군과 중학교 3학년생 배모(14)군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에 거주하며 실제 해킹을 시도한 현지인 C군(15)에 대해서도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무집행방해와 해킹 등의 범죄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3년~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강군 등은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을 억압하므로 4월 14일 정부기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3월 21일에는 청와대·국가정보원·국세청·여성가족부 등을 공격대상으로 선정·게시하고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올해 1~2월 SNS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이들은 C군을 제외하고 해킹이나 보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실제 해킹을 시도했으나 보안 시스템에 의해 차단돼 결국 미수에 그쳤다. 강군의 주도로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정부가 세금을 탕진하고 있다고 생각해 국내외 동조세력을 모아 공격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정부기관에 대한 공격계획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고 기존 어나니머스와는 다른 명분을 내세워 기존 세력들의 반대의견 등에 부딪혀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해킹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국가기관 전산망을 공격하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점을 감안해서 신분·연령 고려 없이 전원 입건 조치했다”면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사이버 윤리의식 함양을 위해 사이버 전문강사를 활용한 학교에서의 사이버 윤리교육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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