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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 3사, 융합보안 서비스로 ‘진검승부’ 2014.05.20

무선망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부터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보안뉴스 김태형]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가 보안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이통사들이 국내 무인경비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제휴 또는 인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물리보안에 IT 보안을 접목한 융합보안 시장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과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보안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7조 1454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향후 이통사 간 융합보안 서비스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물리보안 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 인수

SK텔레콤은 올해 초, 국내 출동경비 분야 4위 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안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네오에스네트웍스의 2013년 매출액은 약 300억원이다.


SK텔레콤의 네오에스네트웍스 인수는 물리보안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글로벌 물리보안 시장은 매년 9%씩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매년 1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CCTV 서비스와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등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정보보안 기술과 전국망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영상보안 기술의 고도화와 출동경비 서비스의 ICT 융합을 통해 통합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 ‘올레 스마트 지킴이’ 등 사업모델 적극 개발

KT는 국내 물리보안 시장 3위 업체 KT텔레캅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양사간 협력으로 적극적으로 정보보호 서비스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KT 올레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 범죄에 취약한 아동·청소년 또는 여성과 노인의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SOS 기능을 통해 KT텔레캅에게 현장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올레 CCTV 텔레캅’ 방범 서비스는 CCTV 영상을 PC와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히 지능형 영상감시도 가능해 CCTV에 낯선 사람이 보일 경우 알람 메시지가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또한, 외부 침입에 따른 장비파손이나 분실에도 안전하게 증거 화면을 보존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 LTE기반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보안전문기업 ADT캡스와 제휴를 맺고 ‘M2M(사물지능통신) 플랫폼’이 적용된 LTE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LTE 네트워크를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의 안전과 자산 보호를 위해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강점이다. 


양사는 향후에도 LTE와 M2M을 활용한 보안 관련한 신규 서비스나 솔루션, 추가 인프라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앞선 보안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보안기술의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HD급 홈CCTV를 회전시켜 집안 구석구석까지 고화질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맘(마음, Mom) 편한 카메라’, 맘카! 홈CCTV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좌우 최대 345°, 상하 최대 110°까지 넓은 회전반경을 가지고 있어 실내 사각지대를 대부분 커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ICT가 발전하면서 IT 보안과 물리보안이 융합된 스마트한 보안서비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통신업체들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무선망을 기반으로 물리보안을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향후 융합보안 서비스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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