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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 보편화, 대중화 ,생활화! 2006.10.17

어느 날 인체에 피가 흐르지 않거나, 끊임없이 피가 새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처럼 오늘의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정부, 기업, 개인 등 우리 모두는 그야말로 ‘피(血)’와 같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서비스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의 개방성 때문에 정보침해 행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이미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정보유출이 가능하다는 숨은 역기능을 동전의 양면처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바이러스나 해킹은 한 개인은 물론, 기업 나아가 국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자연재해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과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


“만일, 새로운 기능의 개발과 보안문제 해결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보안을 선택해야 한다.” 창조와 개발의 대명사격인 MS 빌게이츠 회장의 말이다. 세계 유수의 CEO들은 정보보호가 곧 기업의 영속과 고객신뢰를 유지하는 필수요소임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정보보호 인식이 아직 충분히 성장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특히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업의 정보시스템이 마비 혹은 파괴될 경우, 해당 기업의 주요 업무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된다.

 

정보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은 불확실한 소모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의 신뢰 강화, 나아가 매출 증대 등 전략적 이익을 위한 필수 ‘투자’비용임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기술적, 금전적 대책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대책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정보보호 대책이 필수적이다. 한번 정보보호 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회주체들 사이에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정보보호 문화(Culture of Security)가 정착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정보보호 마인드’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만 자리 잡고 있다면 더 이상 정보보호는 어려운 것, 귀찮은 것, 투자비용만 많이 드는 것이 아닌 생활속에서 쉽고, 편리하고, 저렴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된다.

 

과거에는 정보보호의 대상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기밀사항이 대부분이었기에 정보기관이나 군과 같은 국가기관이 독점적으로 정보보호를 주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지금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주변의 모든 정보가 보호의 대상이 되며, 정보보호 활동의 주체 역시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최근 주민등록번호 및 인터넷 ID 도용, 온라인 금융사기 등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피해사고를 접하며 그동안 개인 정보보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즉, 정보보호란 개인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를 지키는 방패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도 이를 위해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대상별로 효율적인 정보보호 마인드 정착 및 의식수준 제고를 위해 꾸준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보보호 기술, 정책 등 대책수립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또 저렴하게 정보보호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 하였던가. 모래위에 지은 집이 오래갈 리 없듯이, 기초가 부실하면 성장에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남겨준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며 ‘세계 최고 IT 강국’이라는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안전한 유비쿼터스 사회를 위해 정보보호에 적극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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