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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선발과정 투명성 높여야 2014.07.01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일부 특혜 논란 지적돼
관심 높은 만큼 선발 및 운영과정에 신중 기해야    
 


[보안뉴스 김지언]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하 BoB)의 3기 교육생 선발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원자 중 일부가 특별한 경력이나 능력 없이 교육생으로 최종 선발됐다는 것이다.



BoB는 국내 정보보안 기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정보보안 최고전문가들에게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기 교육생 모집과 관련해 KITR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30명 모집에 108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 합격자가 프로필을 제외한 나머지 자격증, 프로젝트 경력 등을 전혀 기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 9: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에 이를 알려온 한 제보자는 “자기소개서나 지원포부, 학습계획 등 지원서류에 작성해야 할 내용을 전혀 작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몇몇이 최종 합격했다”며, “그 동안 BoB 교육생이 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보안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들을 제치고 최종 합격했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BoB 관계자는 “BoB 지원서에는 필수입력 사항과 선택입력 사항이 있다. 이들은 필수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oB의 경우 정부 대회에서 입상했을 시에만 가산점을 부여하지 여성이나 고등학생 등의 이유로 가산점을 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논란이 된 최종 합격생들은 BoB 관계자가 주요 체크사항이라고 밝힌 ‘학습계획’ 항목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BoB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경우 학습계획 기재여부와 상관없이 수상경력이 있어 가산점을 받은 것”이라며, “서류 심사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서류 합격 후 면접 및 필기시험 과정에서도 일부 학생들에게 혜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ITRI는 서류통과 후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21일 필기시험을 일괄 실시했으며 21일과 22일 양일간만 면접을 본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경우 23일, 필기와 면접을 따로 본 것이다.

 

이에 대해 BoB 측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필기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BoB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보안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생들을 뽑는 것이다.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 모자라지만 다른 부분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이는 학생들이 선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현재 3기 모집을 완료한 BoB 프로그램은 예비보안전문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보안전문가들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만큼 교육생 선발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투명성를 강화하고, 윤리성을 갖춘 보안전문인력 양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oB 교육과정은 오는 7월 1일 개강하며, 3기 발대식은 7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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