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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특허소송, 이젠 특허경영이 기업경쟁력 2014.07.11

LG전자 이정환 CTO “핵심기술·표준 특허권 선점할 것”

차세대 성장분야 특허권 및 IP 리더십 확보, 사업리스크 제거 중요  

로얄티 수지 개선,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전문가 양성 강화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최근 글로벌 기업간에 사활을 건 특허소송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애플과 노키아의 특허소송을 비롯해 HT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송, 애플과 삼성간의 특허 소송 등 각국의 주요 기업마다 경제력과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NPE(Non Practicing Entity)까지 등장했다. NPE는 특허관리 전문회사로 특허를 매입한 뒤 특허를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소송 등을 통해 소송합의금과 로열티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기업이다.

 

美 Patent Freedom LLC의 ‘글로벌 TOP10 NPE 피소업체(2009~2013년 누적) 조사’에 따르면 애플 191건, 삼성전자 152건, 구글 127건, LG전자 117건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원가 경쟁으로는 글로벌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은 너나 할 것 없이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보호활동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IBM은 특허정보 분석을 통해 R&D 방향을 설정하는 등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필립스는 R&D 프로젝트화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사업계획 타당성 분석에 특허정보를 이용하기도 한다.


LG전자의 경우 LTE 특허 분야의 경우 이미 상용화 10년 전부터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R&D 수행 전 특허정보를 먼저 분석하고, 기술동향과 특허 개발을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특허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식재산 경영전략을 통해 지식재산을 창출시킨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LG전자 특허센터의 이정환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핵심기술과 표준 특허권을 선점하고 자동차,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분야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식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IP 리더십을 확보하고, 사업적 리스크를 제거해야 하며, 로얄티 수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글로벌 탑 수준의 특허 대리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열티 수익 확보의 경우 경쟁사 견제 일환으로 침해 피해에 따른 특허 로열티를 부과할 수 있고, 크로스 라이센스(Cross License)를 통해 기업 상호 간의 기술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향후 10년을 이끌어나갈 IP 인재 육성을 위해 지식 소모임(Community of Practice)을 통한 전문가 육성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 단계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CTO는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IP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며 “이는 소송·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지식 소모임 활동은 실무연구회로, World Best IP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은 △지식재산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 및 트렌드(Trend)를 학습(연간 20개 내외 과정)하는 IP School △직급·직무별로 기본과 심화과정 단계로 나눠 교육하는 IP College △글로벌 인재 강화를 위해 지식향상과 교류의 장인 ‘LG IP 컨퍼런스’ 등이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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