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개인·기업 정보 불법 수집한 외국계 기업 첫 기소 | 2014.07.21 | ||
외국계 컨설팅회사 대표, 中 기업·개인정보 불법 절취 혐의 피소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사법당국이 기업과 개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로 외국계 기업과 대표를 처음으로 기소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을 비롯한 관영언론매체들의 19일 보도와 IT 업계를 종합하면, 중국 상하이인민검찰원 제1분원은 최근 외국계 등록기업인 스어롄컨설팅유한회사(Chinawhys Company Limited)의 피터 윌리암 험프리(남) 사장과 위잉정(여) 대표를 불법 개인정보 취득죄로 상하이제1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 ▲ 중국에서 최근 개인·기업 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피터 윌림암 험프리 스어롄컨설팅유한회사(상하이 소재 외국계 컨설팅회사) 사장이 구치소에서 중국 관영방송 CCTV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직원 10여명을 두고서 2009년 4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내외 컨설팅 고객의 의뢰를 받아 약 1,000개 기업의 정보와 많은 중국인들의 개인정보에 대해 이른바 ‘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기업·개인 정보들을 불법으로 손에 넣은 셈이다. 상하이 검찰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호적 사항, 가족 배경, 부동산·차량 정보, 출입국 기록, 통화 기록 같은 중국인 개인 정보를 비롯해, 기업의 공상기록 등 정보자료 수백 건을 수집했다. 이들 부부는 이들 정보자료를 바탕으로 이른바 ‘조사 보고’를 만들었고, 이를 위탁한 고객들에게 팔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이렇게 해서 불법으로 벌이들인 금액은 수 백만 위안에 달했다. 검찰 쪽은 “이들은 정보자료를 건당 800위안에서 수천 위안에 불법 구매하거나, 대상 인물에 대한 미행, 몰래 촬영, 특정 장소 잠입 같은 수법을 써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컨설팅회사의 고객들은 주로 중국주재 대형 다국적 기업으로 제조 기업, 금융기관, 법률 사무소 등이었다.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을 포함한 16개 국가의 회사였다. 위잉정 대표가 검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2004년 이래 이 회사는 고객들로부터 700여건의 조사를 위탁 받았다. 각 조사 당 비용으로 수 만 위안에서 수 십만 위안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구매가 필요한 조사대상 개인 정보자료 ‘조사’ 비용이 30%를 차지했다. 위윙정 대표는 검찰에 “직원들이 이들 정보 구매 상황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각 자료마다 영문 코드 암호를 매겼다”고 털어 놓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개인정보 불법 취득죄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고 나서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1월 상하이 공안국은 이번 사건을 상하이 검찰원으로 보냈다. 이들은 구치소에서 개인정보 불법 수집 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험프리 사장과 위잉정 대표는 구치소에서 신화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행위가 많은 중국 공민과 그 가정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했으며, 또 일부 다국적 기업과 중국 기업의 합법적 이익 및 그 직원의 개인 프라이버시도 침범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제1중급인민법원은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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