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교과로? 수능과목 될 것인가 | 2014.07.22 | |||
‘정보과학’을 정규 독립 교과로, 공개 토론 공청회 개최 2018년부터 도입될까...미래부·교육부 논의중 [보안뉴스 민세아] 최근 정보과학 분야를 정규교과로 채택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시끌시끌하다. 현재 미래부와 학계가 뜻을 모아 교육부에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각 기관의 요구사항이 조금씩 달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입장은 또 다르다. 소프트웨어 과목을 정규교과로 채택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방과 후 활동처럼 운영하거나 다른 활동과 연계해 운영하자는 의견이다. 오는 9월 교육부가 계획을 발표하면 1년 동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공청회에 참여한 토론자들의 의견이다. 미래부 이창윤 과장 -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려는게 아니다.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을 배워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려는 목적이다. 초중고부터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해야 하며, 모든 학생이 공통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육부 남부호 과장 -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를 창출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정보과학이 필요한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의 인식은 ‘프로그래밍은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소프트웨어가 정규 교과로 채택되면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능이다. 프로그래밍도 과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교과가 늘어나면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는 줄어들 것이고, 수업시수가 줄어드는 교과의 담당자들이 반발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서강대 서정연 교수 - 소프트웨어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적용시킬 수 있는 ‘생각하는 교육’을 시키자는 것이다. 영어를 어릴 적부터 배우면 더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키자는 것이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세르게이 브린의 공통점은 모두 다 어릴적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학에서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시킨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C언어를 배우면서 알고리즘을 익히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0% 이상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졸업한다. 타 전공은 90% 이상이 프로그래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자신없어 한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문제가 있음을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다. 고려대 김인석 교수 - 어떠한 과목이나 직종은 자기 필요에 의해 정해지는 것인데, 그것을 제도화시키자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대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과목을 아이들이 따라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IT여성기업인협회 김현주 회장 - 소프트웨어, IT 분야가 전 산업에 녹아있고 정보과학 교육이 전 분야의 핵심역량이라 해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기업에 바로 적용시키기 힘든 실정이고, 몇 개월 동안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 놓으면 피고용인들은 더 공부해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이직할 생각을 한다. 기초과학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전공을 포기하는 것을 많이 봤다. 전공을 살려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이효건 부사장 -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이 분야 소양교육을 시키고 적성과 맞으면 해당 분야로 가는거고 만약 적성과 맞지 않더라도 소프트웨어 기반지식이 업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자사에서는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반응은 ‘내가 만든게 결과로 나오니까 재밌다’, ‘스스로 할 수 있어 좋았다’, ‘선생님이 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속적으로 교육하려면 더 많은 역량과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어린이집연합회 최대훈 총무이사 -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하는 디지털네이티브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도구와 인간의 차이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보과학을 배우기 전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어릴적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정보과학이 정규교과로 적용된다면 문화적 영향이라는 차원에서 좀더 구체적이고 보편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토론자들이 모여 패널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패널토의는 한국검퓨터교육학회 김현철 회장의 사회로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 김진형 소장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과 이창윤 과장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남부호 과장 △서강대학교 서정연 교수 △고려대학교 김인석 교수(전 금융감독원 부국장) △전자신문 신화수 논설실장 △IT여성기업인협회 김현주 회장 △삼성전자 이효건 부사장 △어린이집연합회 최대훈 총무이사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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