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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 ‘구슬땀’ 2014.08.10

대학, 지자체 못지 않은 보안 시스템 구축 중


[보안뉴스 김영민] 지성의 요람인 대학교에서 절도사건이나 성추행 등의 범죄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빈번하게 들리고 있다. 사실 대학교는 24시간 개방돼 있고,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환경에서 누가 학생인지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학교에는 깊은 호수 등이 하나씩은 있어 음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해마다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과 시설의 안전을 위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CCTV와 스피드게이트는 기본이고, 보다 엄격한 통제가 필요한 곳에서는 바이오인식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경비인력의 전문성 향상도 꼽을 수 있다. 흔히 ‘경비아저씨’라고 불리던 이들에서 보안요원으로의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건국대학교는 학생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첨단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스, 화재, 동작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캠퍼스 보안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1,000여대 이상의 200만 화소 CCTV, 지능형 감시 시스템, 내부망 운영, 쌍방향 통신 비상벨 등 보안 시스템 구축현황만 보면 여느 지방자치단체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번 구축된 보안 시스템은 학교 관계자의 다양한 요청이 반영됐다. 그리고 교내에 설치됐다고는 하지만, 철저한 관리방침으로 학생들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달 건국대학교 건국문으로 이전·개소한 상황실 내에는 PTZ 카메라의 무단 컨트롤 및 영상정보의 반출 등에 대한 지침이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또한, 주변이 훤하게 트인 곳에서는 CCTV가 어디에 설치됐는지 모를 정도로 최소화 했으며, 24시간 보안요원이 상주하면서 학내에서 발생하는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보안시스템, 발 빠른 대응에 어려움

이전에도 건국대학교 내에 학생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지만, 상황실이 지하에 위치해 출동시간 지연 및 초동대응이 미흡했다. 그리고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일감호 주변에서의 상황은 순찰 및 육안에 의해서만 가능했다. 또한, 대부분의 CCTV가 41만 화소로 야간에 식별이 어렵고 비상벨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상황실이 지하에 있지 않더라도 빠른 대응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신고가 없으면 인지하기도 어려웠다.

기본기능만 갖춘 도어록도 문제였다. 지난해 건국대학교 제1학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도어록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아 각 호실마다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구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의 문제로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자체 수준 이상의 보안환경 마련

하지만 2009년부터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 대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건국대학교의 학생들의 안전과 사고예방 시스템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먼저 41만 화소였던 기존 CCTV는 아이디스의 200만 화소 카메라로 전부 교체됐으며, 지하에 위치한 상황실을 지상으로 이전해 빠른 상황대처가 가능해졌다. 특히 일감호 주변은 지능형 영상감지가 가능한 아이디스 CCTV가 설치돼,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일감호 주변의 일정한 경계를 넘어서는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시스템 알람이 울리게 된다.


또한, 주변에 설치된 CCTV에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비상벨도 설치돼, 위급한 상황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비상벨을 누르면 LED 투광등이 점등되고, 상황실과 통화가 가능해, 일감호로의 경계를 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고, 이외의 위급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식이던 도어록은 이전 발생한 화재사고를 교훈삼아,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리는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화재, 가스, 동작 감지기가 설치됐다. 이외에 여자화장실에서 치한을 봤다는 신고가 자주 접수됨에 따라 일부건물에만 설치됐던 비상벨을 건물 전체 여자화장실 및 장애인 화장실 칸마다 설치했으며, CCTV 영상의 끊김없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망을 구축했다.


안전한 캠퍼스 환경 위해 지속적인 노력

하지만 아직까지 건국대의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는 끝나지 않았다. 주차장에서의 절도 및 사고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CCTV 추가 설치 및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숙사 역시 보안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또한, 학생들과의 협의를 통해 학생회관 등의 출입통제 시스템 및 자동잠금장치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생들과 시설의 안전을 위한 건국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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