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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코앞! 韓日 사이버전 발발 가능성은? 2014.08.13

한일 사이버전 가능성 미비...오히려 북한 움직임 주시할 필요


[보안뉴스 김지언] 8.15 광복 69주년을 앞두고 터진 일본 극우신문 산케이의 박근혜 대통령 행적 보도로 한일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나 수년 전과 같이 한국과 일본 네티즌 간의 사이버전 발발 조짐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일 네티즌 간의 사이버전은 2001년 3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국내 네티즌의 공격으로 문부과학성, 자민당 등의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04년 1월에는 독도문제로 촉발된 사이버전, 2005년 8월에는 구글 동해표기로 인한 일본 네티즌의 국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공격 등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전통적으로 양국 간의 사이버전이 반복되어 왔다.


특히 2010년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 대표 한국비하사이트 ‘2ch’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비하하고 러시아에서 구타당해 사망한 한국인 유학생에 대한악성댓글을 올리면서 반일감정이 최고조에 올라 두 국가 네티즌 간의 사이버전이 격화된 바 있다.


그러나 사이버전을 주도한 네이버 카페 넷테러대응연합(이하 넷테연)에서 2012년 광복절 사이버전을 앞두고 한일간의 사이버전이 국익에 도움이 되기 보다 사이버 테러국가라는 국제적 오명을 입을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한일간의 대규모 사이버전은 잠잠해졌다.


이런 입장을 반영하듯 현재 2010년 한일 사이버전에 참여한 넷테연, 애지연 등 주요 네이버 카페들은 회원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활동이 미비하거나 다른 용도의 카페로 변경돼 사라졌다. 또한 이들 카페와 함께 사이버전에 참가한 디씨인사이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 역시 광복절을 맞아 사이버전을 강행하자는 움직임은 거의 없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광복절 당일날에는 일부 누리꾼들의 단순 공격이 있을 수 있고, 남북간의 대치상황을 악용해 북한을 가장한 일본 네티즌의 공격이 발생할 수 있어 독도사이트 등 한일관련 사이트 관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현재 발견된 한일간 공격 조짐은 없지만 두 나라 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이나 악성 게시물 유포 등의 공격이 있을 수 있어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상향조정했다”며 “한일 사이버전 가능성 외에도 을지연습 기간 동안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북한 사이버테러조직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파일이 12일 발견됨에 따라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남북간의 사이버전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에서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사이버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사이버공격일지라도 명백한 범죄행위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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