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해킹에 대처하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자세 | 2014.08.25 |
국내 자동차 업계, 해킹 대응 기술 ‘걸음마 단계’ 이동통신망 이용한 커넥티드카 해킹 충분히 가능 [보안뉴스 김태형]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는 자동차와 인터넷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해킹을 통한 사고 위험도 커져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아이엠더캘버리(I Am The Calvary)는 민간단체가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과 일반 소비자 상품 간의 크나큰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단체다. 이 단체 구성원들은 해커들이 이를 어떻게 악용할 소지가 있는지 실험해보는 전문가들이며 이번 블랙햇에서도 강연을 맡았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블랙햇 2014’에 참가해 자동차 보안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보안전문가 찰리 밀러 트위터 보안 엔지니어와 크리스 밸러섹 아이오엑티브 이사는 닛산의 ‘인피니티 Q50’, 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 제너럴 모터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을 해킹에 취약한 차량으로 꼽았다. 이들은 총 20대의 차량에 대해 보안성 조사를 진행했다. 무선랜(와이파이), 블루투스, 텔레매틱스와 같은 통신 기능을 통해 해커들이 차량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어떤 무선 네트워크 구조를 갖췄는지, 이런 자동차 네트워크 구조에서 차량 방향 조작, 브레이크 등 주요 기능에 연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 결과 가장 보안이 취약한 차로는 2014년형 인피니티 Q50이 꼽혔다. 각종 무선기능과 자동 주행 기능을 함께 갖춰 해커들이 주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관련 래피드7(Rapid7)의 부사장이자 아이엠더캘버리의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퍼코코(Nicholas Percoco) 씨는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 사이버 보안이라는 개념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자동차 회사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 보안 취약점 및 해킹방지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아직 자동차 해킹 문제에 대해 관심이 적었다. 일부 기업에서 이제서야 자동차 해킹에 대해 인지하고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하거나 기술 개발을 염두에 두고 여러가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자동차 해킹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쌍용의 차량에는 아직 자동화된 기능이 없어 자동차 해킹과 관련된 대응 기술개발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적용될 것이며 자동차의 내·외부 환경요인에 따라 보안이나 해킹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쌍용은 ‘자동차 안전 TFT’를 구성해 안전과 보안에 관한 다양한 기술 논의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GM대우 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GM은 이미 본사에서 미국이나 캐나다·중국 고객을 중심으로 ‘온스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월정액을 내면 외부에서 차량정보·긴급구난·위치추적·원격시동 등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이러한 서비스가 더 많이 확대되고 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부 모니터에서 스마트폰 앱을 띄워 정보를 보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GM은 이러한 서비스에 대비해 관련 통신회사 및 앱 개발 제공 회사와 연계해 해킹방지 기술을 적용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동차가 자동화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동차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부분과 함께 외부 네트워크와연결되는 부분의 보안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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