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시장 확대 및 기업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것은? | 2014.09.11 | ||
산학 정보보호포럼서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 열려
[보안뉴스 김지언] 산학 공동으로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통한 산업 활성화 정책을 현장에 실현하고 정보보호산업 활성화를 널리 확산 및 파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좌에서 우, 위에서 아래순으로)서울여대 박춘식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홍진배 과장, 제이컴정보 문재웅 대표, KT 정보보호단 신수정 전무, 이니텍 변준석 대표 이와 관련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회장 심종헌)와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오희국)은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에서 ‘정보보호와 보안산업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11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 앞서 기조발표를 맡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 임종인 교수는 “보안업계는 보안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가 정부의 투자부족, 시장 환경의 악화 등이라고 토로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국내 보안업체들의 문제도 크다. 보안업계가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규민 정보보호산업단장은 “현재 IT 시스템 사고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만큼 심각해지고 있으나 보안은 여전히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이 클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인력이나 기술을 보급해주는 형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서울여자대학교 박춘식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미래창조과학부 홍진배 과장, 제이컴정보 문재웅 대표, 이니텍 변준석 대표, KT 정보보호단 신수정 전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 등이 참여해 정보보호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변준석 대표는 국내 보안업체가 혁신제품 개발에 몸을 사리는 이유와 관련해 보안 수요자가 소프트웨어 구입 시 기술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보안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싼 제품과 카피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그는 보안 수요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얼마에 사겠다고 정해 보안기업간 기술 경쟁을 시킨다면 좀 더 혁신적이고 성능 좋은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준석 대표는 가격경쟁보다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면 보안기업이 좀 더 큰 수익을 내게 되고 수요자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발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뽑게 되고 시장의 원리에 따라 선순환 구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문재웅 대표는 정부가 정책이나 규제를 너무 심하게 해 오히려 보안 투자를 막는다고 지적했다. 기업에서는 정책이나 규제를 따르기만 하면 보안사고가 발생해도 어느 정도 책임을 면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안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홍진배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정부는 보안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안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확대되더라도 국내 기업이 모두 점유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산업계에서도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활발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수정 전무는 “현재 보안관련 법·규제는 기업의 CEO나 CISO가 두려움을 느낄 만큼 강한 법이나 실제로 보안을 위해 이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주는 컴플라이언스보다 CISO 의무화, 전체 예산대비 보안 투자 예산 비율 지정 등과 같은 예방적 컴플라이언스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신수정 전무는 “국내 보안기업들은 시장이 확대되더라도 글로벌화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없으면 점점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글로벌 보안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컨설팅, 프리미엄서비스, 글로벌화 할 수 있는 틈새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교수는 “집보다 더 비싼 자물쇠를 사는 사람은 없다. 사고 시 발생하는 피해 규모보다 더 큰 비용을 투자하는 기업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보안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해야 그에 따른 투자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을 마무리 하며 박춘식 교수는 “앞으로 자동차를 팔 때 정보보호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팔지 못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즉 우리나라에 IT 경쟁력이 없으면 국가 산업경쟁력도 위협을 받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국가가 정보보호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점점 더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든 기업의 차원에서든 시장 확대는 물론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