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광고·사기성 유무선 전화 번호 8,330만개 신고
방해성 이동전화 신고 횟수 연 1억3,500만회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유무선 전화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방해나 광고, 금전사기성 전화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정보보안회사인 치후360의 360인터넷보안센터는 지난 상반기 유무선 전화 사용자들이 신고한 각종 방해·광고·사기성 전화번호(360 이동전화 보안솔루션이 자동으로 검출한 전화 포함)은 약 8,330만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2분기 들어 방해·광고성 전화는 급증했다. 2분기에만 이런 전화의 번호 수는 7,144만개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78만5,000개 꼴이다.
방해·광고·사기성 유무선 전화 유형별 비율
360인터넷보안센터가 2분기 차단·모니터링, 사용자의 신고·표기한 상황 등을 종합해 내놓은 방해 전화 유형을 보면, ‘벨이 한 차례 울린’ 전화는 59.8%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고 판촉류, 부동산 중개류 전화의 번호 수는 각각 7.1%,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기 편취 전화의 번호수는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급증한 방해 전화는 대부분 ‘전화 정보 데스크’ 같은 악성 과금 유형이었다. 일부 ‘전화 정보 데스크’는 외국에 설치돼, 사용자가 전화를 걸면 전화 요금이 빠르게 소모되는 피해를 입혔다. 광고판촉과 부동산 중개, 사기 편취 전화의 방해 전화 수량은 모두 1분기에 견주어 늘었다고 치후360은 밝혔다.
방해 전화 번호의 출처 분포
360인터넷보안센터가 분석한 방해 전화 번호의 출처 분포에 따르면, 2분기 중국이동통신(차이나 모바일)에 가입한 이동전화기의 방해 전화번호 수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3%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련통(차이나 유니콤)의 이동전화기 전화번호(17.3%), 일반 유선 전화(16.65),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의 이동전화기 전화번호(11.6%) 순으로 2~4위를 기록했다. 400ㆍ80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의 비율은 0.02%에 그쳤다.
또한 사용자가 신고한 방해 전화의 횟수를 보면, 중국련통이 30.0%를 비율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유선 전화가 27.5%로 2위, 중국이동통신이 24.2%, 중국전신은 13.4%를 기록했다. 400·800번 전화는 표기 횟수의 비율이 4.1%로 낮았지만, 각 번호가 표시된 횟수는 평균 1,640회로 다른 유형의 전화보다 훨씬 많았다.
360인터넷보안센터가 방해 전화의 시간을 조사한 결과, 오전 9시~12시가 26.9%의 비율을 보였고 오후 2시~6시는 36.3%를 차지했다.
방해 전화 번호의 관할지역 분포
지난 2분기 사용자가 신고한 방해 전화번호의 관할지역을 보면, 국내외 기업과 공장이 많이 들어선 광동성이 829만개의 전화번호 수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산동성이 전화번호 수 468만개, 허난성이 452만개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닝샤자치구(43만개), 칭하이성(40만개), 티벳자치구(19만개)는 방해 전호 번호 수가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시 중에서는 베이징이 방해 전화 번호 수 261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경제 수도’인 상하이는 187만4,000만개로 2위, 광저우시는 170만7,000개로 3위, 선전시가 167만7,000개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충칭시가 125만개, 동완싱가 86만4,000에 달했다.
상반기 방해성 이동전화 신고 횟수 연 1억3,500만회
중국 텅쉰(Tencent)이 최근 내놓은 ‘상반기 이동전화 보안 보고’에 따르면, 자사 이동전화 보안솔루션 사용자들이 방해·광고·사기성 전화를 신고한 횟수는 연 1억3,500만회에 달했다.
이들 이동전화 가운데 광고 판촉류가 20.03%의 비중을 차지했고, 사기 편취성 전화는 17.32%, 부동산 중개는 11.95%, 보험 재테크가 9.97%의 비율을 보였다. 이 밖의 다른 유형은 40.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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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상반기 중국 내 이동전화 사용자가 신고한 각종 유형의 방해성 전화의 비율(출처:중국 텅쉰 ‘모바일 보안 랩’) |
지난 상반기 사용자들의 방해 전화 신고 횟수가 가장 많은 전국 10대 지역은 광동성(14.23%), 베이징(8.18%), 상하이(6.84%), 장쑤성(5.34%), 저쟝성(4.91%), 쓰촨성(3.98%), 산동성(3.84%), 푸젠성(3.72%), 허난성(3.49%), 후베이성(2.84%)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지역인 광동성, 베이징, 상하이는 모두 동부 연안에서 가까운 경제 발달 지역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동안 방해 전화가 사용자에게 영향을 준 전국 10대 도시에는 베이징(8.18%), 상하이(6.84%), 선전(6.12%), 광저우(3.79%), 청두(2.56%), 항저우(2.17%), 시안(2.06%), 우한(1.93%), 쑤저우(1.87%), 충칭(1.62%) 등의 차례로 드러났다.
이 중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의 점유율 합계는 전국 도시 중 5분의 1을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경제 소득이 높고, 보험과 부동산, 재테크, 여행, 미용 같은 방면에서 수요가 많은 때문에 각종 보험, 부동산, 이민 수속 관련 기업의 마케팅 목표이자 방해성 전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외에 5~10위내 도시들은 각 지역의 중심 도시들이다. 이는 방해·광고·사기성 전화의 영향이 큰 도시는 해당 도시의 경제발전 정도 및 시장화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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