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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급기 보안대책 시급 2005.10.11

전국 현금지급기 중, 87% 보안 사각지대에 위치


현금지급기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금지급기에 CCTV가 내장돼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그래서 범죄자들은 지급기를 통째로 가져가 버리거나 뒤쪽을 공구로 절단해 돈을 가져가 버린다. 심지어 최근 일본에서는 굴삭기를 동원해 지급기를 부순 후 돈을 가져가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8월, 경찰청은 옥외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의 보안실태를 일체 점검했다. 그 결과 10대 중 9대 꼴로 절도범죄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2만 9천여 대의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고 그 가운데 87%(2만 5천여 대)가 외부 감시와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금융권은 인력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들어 현금지급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의 보안 상태로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현재 CCTV 시스템으로는 늘어나는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이 바로 생체인식 스마트카드다. 또한 현금지급기에 외부자극이 가해졌을 때 즉각적으로 경보음이 울리고 관할 경찰서와 사설경비업체에 통보가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생체인식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홍채, 정맥패턴, 지문 등을 이용해 현금지급기의 보안수준을 한층 높여놓았다. 국내에서도 점차적으로 우리은행 등 일부 현금지급기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 관련 전문가는 “지문인식이 비용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금지급기에 상용화 할 수는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문인식 시스템의 경우 각 업체마다 내장한 알고리즘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호환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표준화를 통해서나 가능하고 이 역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해 상용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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