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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고객정보 보험사에 불법 판매 혐의로 압수수색 2014.09.19

전·현직 경영진 연루 정황 포착...출국금지 조치


[보안뉴스 김태형] 최근 경품 이벤트를 조작해 외제 승용차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에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지난 18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합수단은 고객정보 관련 내부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했다.

경품조작과 관련해 지난 4일 압수수색을 받은 홈플러스는 합수단의 경품조작 사건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 수십만건을 보험회사들에게 마케팅 용도로 팔아넘겨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단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경품 행사 결과를 조작해 빼돌린 차량이 처음 BMW·아우디·K3 등 외에도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합수단은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경영진이 이번 고객정보 불법 판매와 관련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이들이 연루된 정황을 발견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최근 약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시중 보험회사들에 불법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승한 전 회장과 도성환 사장이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된 단서를 확보했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합수단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 이들 전·현직 경영진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관계자들을 소환, 고객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단은 앞서 경품 당첨 결과를 조작해 고급 수입차를 가로챈 보험서비스팀 정모(35·구속기소) 과장과 최모(31·불구속기소) 대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경품조작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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