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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중·고교 PC, 동작 장애 발생 2014.09.24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OS와 충돌 문제 발생 


[보안뉴스 김지언] 서울지역 초·중·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당수의 PC가 24일 오후 2시부터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교육청은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동작교육지원청, 강남교육지원청, 강서교육지원청 등 일부 교육청 관내 소속 학교들의 PC에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들은 전원을 켜고 부팅하는 과정에서 동작을 멈췄고, 동작을 멈춘 컴퓨터는 재부팅할 때까지 블루스크린(Blue Screen) 상태를 유지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 교육청은 이들 3개 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외에도 더 많은 학교에서 장애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후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전송과정에서 프로그램과 운영체제(OS)가 충돌하면서 일부 학교의 PC에서 부팅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최근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을 우회하는 방법이 보고 돼 이를 막기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련해 그는 “경찰조사 결과 외부 침입에 의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몇 대의 PC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25일 오전 쯤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일부 언론사에서 밝힌 서울지역 내 초중고교의 PC 수천대가 일제히 작동을 멈췄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역청의 서버가 모든 PC에게 동시에 업데이트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30분에 100대 또는 200대 씩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쏘기에 수천대의 컴퓨터가 문제가 되었다는 얘기는 과장됐다는 것.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업데이트 서버를 내린 상태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PC에 저장된 데이터가 지워지거나 하드디스크가 깨지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PC를 안전모드로 부팅한 뒤 제어판에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삭제하면 피해복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 발생 시 PC의 파워키를 마구 누르는 등 PC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일부 노후 PC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삭제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25일 담당 직원 및 학교 PC 유지보수 업체를 동원해 피해복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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