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인식 산업, 한국에선 힘들어 | 2006.11.03 | ||
韓바이오인식산업...전세계 시장의 3.8%에 불과 정부 바이오인식 프로젝트 지지부진...성장동력 부족 국내 바이오인식 제품들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국제시장 진출에 계속되는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바이오인식 산업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대형 국가 프로젝트마저 지지부진한 가운데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만은 안은 모양이다. 해외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정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난관과 극복해야할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도 기업들은 알고 있다. 니트젠 배영훈 대표는 “현재 국내 바이오인식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3.8% 시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부처에서 추진중인 전자여권, 출입국 우대서비스 카드, 차세대 전자식 주민등록증 등 바이오인식 시스템 적용 사업이 예상대로만 진행 된다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영훈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Interview 니트젠 배영훈 대표
“바이오인식 북미ㆍ유럽 중심 정부ㆍ공공기관서 활발히 진행” “바이오인식정보는 개인정보보호 대상 아니다...국민 인식전환 절실” 니트젠의 최근 해외시장 개척 현황은? 일본을 비롯한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및 브라질 등에 Major 파트너사와 년간 공급계약 체결을 통한 매출 확대와 이외 전세계 50여개국에 거래선을 구축하여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현지화하여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다면? 국내에서는 바이오인식 산업 육성을 위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의 추진이 미비하고 바이오인식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의 상존 등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더디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주력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ㆍ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인식 기술의 사업화가 정부ㆍ공공기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수시장의 규모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중진국, 개도국을 중심으로는 대형 사업장의 출입통제ㆍ근태관리 목적 바이오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특히 정부ㆍ금융기관의 PC, 네트워크 보안 본인확인용 바이오인식 기술 적용이 증가추세에 있어 전망이 밝다.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가 있다면? 기술 중심의 제품 및 솔루션으로 현지 파트너의 역량이 니트젠의 성장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파트너 선정, 교육, 사업 Consult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과 함께 현지 판매에서부터 고객불만까지 완벽하게 접수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육성하고 있다. 니트젠은 타 제품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세계적 평가기관으로부터 다양한 품질 및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국제 표준화 활동을 통한 니트젠의 기술과 제품의 신뢰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제품 개발 및 현지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시 가장 힘든 점은? 우선 선진국의 높은 진입장벽(표준화, Specification)이 당면 과제다. 자국 제품의 보호 및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되어 있다. 또 세계적으로 바이오인식 시장은 신기술 제품으로 시장의 초기 형성단계에서 성장단계의 중간지점에 있기 때문에 시장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제품의 무차별적인 가격인하 판매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고품질의 저가 제품은 시장 확대에 있어 좋은 현상이지만 저품질의 저가 제품들로 인한 바이오인식 전 제품의 이미지 실추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시장초기화 단계이기 때문에 미개척시장의 진입을 위한 지역조사와 마케팅, 홍보비용 등의 과다한 지출도 어려운 점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해외시장 관련 계획은? 메이저 파트너 국가의 집중 공략과 인근 국가 진입 등을 위한 현지 Branch 확보와, 현지 시장 친밀 제품의 기획ㆍ디자인 및 사업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경쟁력 확대와 원가 절감을 위한 생산기지의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즉 R&D는 한국에서 하고 단순 생산ㆍ조립은 해외에서 하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바이오인식기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가? 주요 선진국의 경우 법제도 정비와 함께 신원확인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 프라이버시부분까지도 보호 받을 수 있는 제품의 요건을 명시하고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입국을 위해 2007년 10월부터 바이오정보가 포함된 전자여권을 반드시 제시하여야 하며 태국의 경우 전국민의 ID Card내 바이오정보를 포함시키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9.11 이후 바이오인식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술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바이오인식기기의 성능 향상과 적용분야 확대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망분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국내 시장 현황 및 내년 계획도 계획이 있다면?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인식산업 규모는 663억원으로 IBG(International Biometric Group)가 발표한 전 세계 시장규모 18억달러(1조7169억원)의 3.8% 수준으로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한 상태다. 국내 바이오인식산업 규모는 2007년 1,119억원, 2008년 1,348억원으로 각각 약 26%,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 시장 성장세는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BG의 바이오인식 시장 보고서(2002∼2008)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인식산업 규모는 2007년 37억달러(3조5126억원), 2008년 46억달러(4조4251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37%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2006년), 3.2%(2007년), 3%(2008년)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선원 신분 증명서(해양수산부), 전자여권(외교통상부), 출입국 우대서비스 카드(법무부), 차세대 전자식 주민등록증(행정자치부) 등 7개 부처에서 생체정보를 이용한 전자신분증 및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며, 2007년부터 △고성능 바이오인식 원천기술 개발(과학기술부) △고성능 생체정보 검색시스템 개발 및 다중 바이오인식 전용 칩셋 개발(정보통신부) △전자여권, 선원신분증명서 등 바이오인식 응용기술 국가 표준화 기반구축(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바이오인식 관련 교육교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인재양성 추진(정보통신부) △각 부처별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어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2007년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 각 부처에서 추진중인 바이오인식 시스템 적용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만 된다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인식산업과 관련한 제언이 있다면? 바이오정보와 바이오인식정보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정보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문ㆍ홍채ㆍ안면ㆍ정맥 등의 바이오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하지만, 이를 암호화해 활용하는 바이오인식정보는 개인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라 볼 수 없다. 이처럼 바이오정보를 인증하는 데만 사용되는 바이오인식정보는 개인정보보호 대상이 아닌데도 가이드라인에서 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인권 침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 바이오정보와 바이오인식정보의 개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 수정안을 마련하여 정통부에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도 이에 대한 개념 구분을 명확히 하는 개정안에 따라서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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