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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보안, 결국은 달라진 게 없는 게 문제” 2014.10.23

[인터뷰] 박세현 중앙대학교 ITRC 산업보안연구센터장 

“환풍구 붕괴사고, 산업보안 측면에서 모두 유해요소로 작용”


[보안뉴스 김경애]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카카오톡 감청 논란도 여전히 뜨겁다. 애플의 경우 최근 아이폰 출시일에 맞물려 아이클라드 서비스 관련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안전·보안 사건사고가 연일 터지면서 산업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중앙대학교 ITRC 산업보안연구센터의 박세현 센터장을 만나 최근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산업보안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 중앙대학교 ITRC 박세현 산업보안연구센터장이 최근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산업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기자(이하 김): 반갑습니다. 센터장님.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센터와 센터장님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박세현 센터장(이하: 박) 산업보안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인력양성프로그램인 ITRC(Industrial Security Research Center)에 중앙대학교 산업보안연구센터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산업보안 연구를 위해 출입통제, IT 정보보호, 사이버테러 대응 등 단편적 각도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어요. 산업보안을 정형화하고, 국내 정세·경제·ICT 분야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산업보안 데이터로 모듈화한 후 특화된 컨설팅이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죠.


김: 최근 안전과 보안이슈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산업보안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 최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나 세월호 침몰사고의 경우 전형적인 산업보안의 취약성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안전, 시설, 사람의 심리상태, 비도덕적 행위 등이 산업보안 측면에서 모두 유해요소로 작용해 재난·재해 및 인명피해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죠.

김: 그렇다면 최근 이슈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과 원인은 무엇인가요?

박: 결국은 기존과 달라진 게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에요. 사후적 측면에서의 대응이라는 보안의 한계성과 함께 포괄적인 오피니언 리더 그룹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보안위협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외에 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관점에서 보안이 더욱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죠.

김: 기업에서 산업보안 강화를 위해 개선하거나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박: 산업보안은 기존 IT 기반의 정보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경제적·정치적 상황 등 사회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해요. 이전에는 연계성 측면에서 큰 영향이 없었지만, 이제는 모두 보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스마트폰을 만들었을 때 기술적 가치라든가, 북한과의 관계 속에 따른 정세적인 영향 등 모두 유해요인으로 작용돼요.


따라서 정보의 거버넌스 체계가 중요해요. 이를테면 공장의 가동률이 저조할 경우, 유해 요인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해요. 특히 보안 측면에서 봤을 때 유해요인이 되는 건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인포메이션 거버넌스와의 연계성이 고려돼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컨설팅이 돼야 해요. 왜냐하면 사람이 어디에 연결돼 있고, 그에 따른 정보가 무엇인지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 중앙대학교 박세현 산업보안연구센터장
김: 산업보안 분야가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기존 IT 보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래요. 시스코의 경우 유·무형 자산 모두를 보안 관점에서 다루고 있죠. 경영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산업보안에서도 정보의 전달체계를 제대로 만들어줘야만 산업보안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거든요. 그래야 산업보안이 표면적으로 드러날 수 있죠.


김: 산업보안 분야 발전을 위해 연구센터가 노력하고 있는 점은?

박: 산업보안은 경영이나 총괄적인 측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기관들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요. 그리고 중소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에게 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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