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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전자전의 화두는 ‘안전’ 2014.10.28

원 기자의 홍콩전자전 취재기...전자제품도 이젠 ‘안전’이 트렌드

[보안뉴스 원병철] 전 세계 전자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콩추계전자박람회’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홍콩의 수출품목 중 59%를 차지하는 전자산업은 홍콩을 세계전자제품 무역의 허브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홍콩전자박람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전자제품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홍콩추계전자박람회에는 블랙박스 등의 차량용 안전제품과 홈 시큐리티 제품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어 이제는 ‘안전’이 전자제품에서도 트렌드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홍콩추계전자박람회와 전자부품박람회(Electronic Asia)가 함께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총 4,100여 기업이 참가해 오디오, 컴퓨터 및 주변장치, 디지털 이미징, 전자게임, i-World, 차량 탑재 및 내비게이션, 가전제품 및 보안경보 제품과 같은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선보였다.


세계 전자제품 기술발전의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콩추계전자박람회는 세계 최대 수준의 전시회로 매년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늘고 있으며, 전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전시기간 내내 바쁘게 돌아야할 정도로 전시관도 많고 다양하다.

홍콩추계전자박람회는 각 홀(Hall)의 특징이 뚜렷하다. 소량품목(5~1000개)을 구입할 수 있는 ‘스몰 오더 존(Small Order Zone)’이 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등이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 1층격인 G층 입구에 자리 잡은 스몰 오더 존은 최근 경기악화로 인해 많은 재고를 떠안는 것을 우려한 바이어들을 위해 만든 쇼케이스로 보다 많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방문을 받은 곳이다. 또한 홍콩추계전자박람회의 백미인 명예의 전당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대만, 유럽과 미국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제품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내는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기자를 포함해 보안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기대를 했을 보안제품(Security Product)의 경우 아쉽게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소비자(Consumer)’ 중심의 홍콩추계전자박람회에서 B2B 중심의 보안제품이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Security’가 아닌 ‘Safety’를 추구하는 제품들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올해의 경우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안전제품들이 소개됐으며, 차량용 블랙박스 역시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보안제품의 경우에도 Security가 아닌 Safety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DIY를 위한 패키지(DVR 1대에 2~4대의 CCTV) 구성이었다면, 지금은 가정 혹은 아이를 위한 ‘카메라+양방향 스피커+TV/핸드폰 연동’ 등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제품들은 설치와 사용 역시 쉽게 만들어 전자제품에 약한 여성(엄마)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홍콩추계전자박람회는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세미나, 포럼과 네트워킹 리셉션과 같은 행사들을 모두 박람회 안에서 개최해 업계 관계자간의 비즈니스를 확장시키고, 최신 트렌드와 산업발전 정보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요 호텔과 쇼핑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와 지친 바이어들이 쉴 수 있는 라운지 등 참관객들을 배려한 서비스 역시 홍콩추계전자박람회가 준비한 선물이었다.


4일간의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느낀 것은 맨 처음 설명했던 것처럼 전자 분야에서는 Safety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과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DIY 제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한 명의 아이를 낳아 모든 정성과 관심을 아이에게 쏟는 부모가 늘고, 혼자 살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아이나 애완동물을 지켜보고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최근 보안분야는 대형화(SI)되거나 아니면 소형화(컨슈머)되거나 두 가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홍콩추계전자박람회는 컨슈머화된 보안제품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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