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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슈퍼컴퓨터 ‘톈허2호’, 2년째 속도 세계 선두 2014.11.20

톈허2호, 33.86 페타플롭 연산능력...4회 연속 세계 1위 수성

미국 슈퍼컴 2·3·5위 차지...일본 ‘경’ 4위 기록


[보안뉴스 온기홍= 중국 베이징] 중국의 슈퍼컴퓨터 ‘톈허(天河·천하) 2호’가 2년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선정됐다.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정하는 ‘Top500.org’가 17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명단에서 톈허2호는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매체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이로써 톈허2호는 지난해 6월 이후 2년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의 자리를 지켰다.

▲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개발해 광동성 광저우 중산대학내 ‘국가 슈퍼컴퓨터 광저우센터’에
   있는 슈퍼컴퓨터 ‘톈허2호’의 모습(출처: 중국 바이두)

‘Top500.org’는 1993년부터 반년에 한 번씩 계산 속도를 기준으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개발한 톈허2호는 초당 33.86페타플롭(Petaflop·1초당 1,000조 회 연산)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톈허2호가 한 시간 동안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은 중국 전체 인구 13억 명이 계산기를 이용해 1,000년 동안 계산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톈허2호는 중국 동남부 광동성 광저우의 중산대학에 소재한 ‘국가슈퍼컴퓨터 광저우센터’(광저우 슈퍼컴퓨터센터)에 있다.

톈허2호의 경쟁 상대인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 ‘타이탄(Titan)’은 초당 17.59페타플롭의 연산 능력을 기록했다. 타이탄은 톈허2호가 지난해 6월 세계 최고 속도의 슈퍼컴퓨터 자리에 오른 이후 4회 연속 2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서 3~5위도 지난 6월 명단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세쿼이아(Sequoia)’가 3위를 유지했고,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경(京)’이 4위, 미국 아르곤 국립도서관의 ┖미라(Mira)┖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 세계 ‘톱10’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만 변동이 있었다. 미국 정부의 슈퍼컴퓨터로 설치 지점이 알려지지 않은 ‘크레이’가 3.57 페타플롭의 연산 속도로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세계 500대’ 명단에 들어간 슈퍼컴퓨터가 1년 전 265대, 반년 전 233대, 이번에 231대로 점차 대수가 줄어드는 흐름이지만, 합계 대수 기준 2~6위인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보다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신화통신은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6일 총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톈허2호보다 연산속도가 3~5배 빠른 슈퍼컴퓨터 2대를 제작하는 ‘코랄(CORAL)’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세계 최고속도 슈퍼컴퓨터 자리를 놓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분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선정에 참여하고 있는 잭 돈가라(Jack Dongarra) 미국 테네시대학 컴퓨터학 교수의 말을 따서, “중국 톈허2호는 매우 강대한 시스템으로서, 2017년 전에 이와 경쟁할 수 있는 미국 슈퍼컴퓨터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잭 돈가라 교수는 ‘코랄’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될 슈퍼컴퓨터 2대는 오는 2018년에 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개발해 광동성 광저우 중산대학내 ‘국가 슈퍼컴퓨터 광저우센터’에
   있는 슈퍼컴퓨터 ‘톈허2호’의 모습(출처: 중국 바이두)

슈퍼컴퓨터는 국가 과학연구개발의 중요한 기초 도구로서 지질, 기상, 석유탐사 같은 영역의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항공, 화공, 제약 등 여러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개발 툴로 쓰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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