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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소니 해킹은 북한 소행”...증거는 악성코드와 IP 2014.12.20

6.25사이버테러 당시 악성코드와 일치한다는 본지 단독보도 입증 


[보안뉴스 권 준] 美 연방수사국(FBI)는 북한지도자 김정은 암살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 소니픽처스 해킹과 6.25사이버테러 당시 사용된 악성코드 비교(자료: 이슈메이커스랩) 


본지가 지난 3~4일 6.25사이버테러 당시 사용됐던 악성코드가 이번 소니픽처스 해킹 당시 악성코드와 그대로 일치한다는 내용으로 북한과의 깊은 연관성을 제기했던 본지 단도보도가 그대로 입증된 셈이다.  


美 FBI가 소니픽처스 해킹 공격의 책임을 북한으로 규정하는 근거는 3.20 및 6.25사이버테러 당시 사용된 악성코드와의 유사성이 매우 높다는 점과 소니픽처스 해킹사건을 조사하면서 북한 IP가 발견됐다는 점이다. 


첫 번째 근거와 관련해서 美 FBI는 “이번 해킹에서 영화사 내부 자료삭제에 쓰인 하드파괴 악성코드와 이전에 북한에서 개발한 악성코드가 매우 유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본지가 지난 3~4일 민간 사이버전 연구단체 이슈메이커스랩(리더 Simon Choi)에서 소니 픽처스 해킹사태 때 사용됐던 악성코드 샘플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6.25사이버테러 당시 본격 사용했던 악성코드와 거의 일치한다고 보도한 기사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이슈메이커스랩의 리더 Simon 씨는 “이번 소니픽처스 하드파괴 악성코드는 6.25 사이버테러 당시 언론사를 대상으로 유포된 하드파괴 악성코드와 공유네트워크로 전파하는 코드에서부터 등록하는 서비스명, 악성코드명 등 C&C 주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코드가 유사하다”며, “북한이 6.25 당시 사용한 코드에서 C&C 주소를 변경하고 일부 코드만 수정하여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근거는 소니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에 남아 있던 IP 주소와 악성코드와 북한관련 IP가 교신하면서 명령을 내렸다는 점으로, 이는 그 어떤 증거보다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 북한에서 제작한 악성코드에서 최초로 발견된 북한 IP(자료: 이슈메이커스랩)

 
이와 관련해서 본지는 지난 12월 1일 정황상으로만 북한발 해킹으로 추정되던 이들 악성코드 시리즈에서 북한 IP가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보다 확실한 증거로 표현했다(기사보기 클릭). 물론 이번 소니 해킹 당시 사용된 악성코드와 지난 번 북한 IP가 발견된 악성코드가 동일한 종류는 아니지만, 북한 해커조직에서 주로 사용하는 악성코드 시리즈라는 점에서 북한 IP가 발견됐다는 점은 시사점이 매우 크다.    


이번 발표에 대해 북한은 침묵 모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앞서 제시한 유사성만으로 북한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보다 확실한 증거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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