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정부 “북한 인터넷 마비에 중국 참여 안해” | 2014.12.24 | ||
中 외교부, “중국개입 일부 보도는 무책임” 비판 中 ‘소니 해킹의 북한 연관성 여부 조사 착수’ 보도 확인 피해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북한의 최고 우방이자 북한 외부 인터넷망의 관문 역할을 하는 중국은 북한의 인터넷망이 23일 오전 완전 불통된 사건과 관련한 ‘중국 개입설’을 공식 부인했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중국의 3대 국영 통신운영 회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전신(차이나 유니콤)의 유선망을 통해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터넷망인 월드와이드웹(WWW)에 연결된 외부용 인터넷과 내부용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쓰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북한 인터넷 불통 사건을 크게 다루지 않은 채 주로 외국 언론의 보도를 전하는 방식으로 사실 보도에 치중하고 있다. 중국 관영 뉴스통신인 신화통신은 23일 북한 평양의 인터넷망 접속이 이날 오전 한때 완전히 중단됐다가 점차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의 평양 주재 특파원은 이날 새벽부터 신화통신 평양지사 사무실의 인터넷과 이동전화 3세대(3G)망이 완전 불통 상태가 됐다가 오전 11시쯤 연결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 특파원은 지난 21일 저녁부터 신화통신 평양지사 사무실에 설치된 인터넷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튿날인 22일 오후 9시부터는 평양시내 이동전화의 3G망에도 이상이 나타나 인터넷망과 3G망이 모두 끊겼다가 연결되기를 반복했고, 23일 새벽에 전면 마비 상태가 됐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평양에 있는 중국 투자기관 관계자와 중국인 유학생들도 같은 상황을 겪었으며, 평양 인터넷망이 일단 연결은 재개됐지만 접속 속도는 평상시보다 느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도 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 인용해 북한에서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가 23일 오전 인터넷이 ‘붕괴’됐으며, 이는 국외로부터의 공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中, 소니 해킹의 ‘북한 주범’ 주장에 신중한 입장 중국 정부는 북한을 소니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미국의 주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21일 북한을 소니 해킹과 연계해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중국의 정보보안업체들은 소니 해킹 사건과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건의 배후나 원인 등에 대해 자체 의견이나 분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언론보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中 정부, ‘소니 해킹의 북한 연관성 여부 조사 착수’ 보도 확인 안해 중국 정부는 자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소니 픽처스 해킹 연관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니 해킹’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미국 언론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소니 해킹에 북한이 관련돼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소식통의 말을 따서 중국 외교부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다른 기관들의 예비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소니 픽처스 해킹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다만 화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발표는 중국을 끌어들이지 말고 이번 문제를 북·미 양자가 해결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중국이 사이버 해킹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만큼 소니 해킹 사건의 북한 연계성 조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중국에서는 우세하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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