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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보보호인재 육성, 실질적 윤리교육이 핵심 2015.01.06

“청소년 사이버범죄, 실제 사례를 통한 윤리교육 중요”
[인터뷰] 서울여자대학교 영재교육원 김명주 원장


[보안뉴스 김경애] “청소년들의 해킹범죄는 개인의 이득이나 호기심, 영웅심리가 가장 크게 작용해요. 이 가운데 형법상 14세 이하는 실질적인 처벌을 받진 않지만 부모님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기업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보안영재 교육에 있어 인성교육과 실질적인 윤리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 해킹범죄가 심각해지는 등 사이버위협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양질의 정보보호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정보보호 인재 육성에 있어 윤리교육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이하 영재교육원) 김명주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바른 정보보호 인재 육성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청소년 사이버범죄는 해킹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호기심, 영웅심리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또한 사이버범죄의 범위, 실질적인 처벌 여부 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진 무단 도용, 사이버 댓글 등을 통한 사이버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등의 사이버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죠. 때문에 사이버 댓글로 남을 비난하거나 명예훼손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의 실제사례를 통한 윤리교육이 절실합니다.”


정보보호인재 육성에 있어 윤리의식과 인성교육을 강조한 김 원장은 화이트해커 인력양성은 윤리관과 국가관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만큼 인터넷 윤리교육과 함께 윤리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윤리교육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영재교육원은 정보보호에 대한 꿈과 재능, 그리고 열정이 뛰어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인성, 암호인증, 네트워크 악성코드 등의 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정보보호인재 육성에 있어 윤리의식과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 선발 시 인성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재교육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서류심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서류심사는 6개월 이상 교사 관찰을 통한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자율)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면접전형은 정보보호 입학사정관과 전공 교수 등의 심사를 거치는데, 인성 인터뷰도 별도로 진행된다.


그 가운데 인성교육은 영재교육원 전체 교육과정을 받기 전과 교육 중간과정, 마지막 교육 후 체크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교육을 받기 이전에는 학생 유형별로 질문과 인성지수 검사를 통해 인성 수준 체크 및 관리가 이뤄진다. 교육과정 중간에는 대학생들의 멘토링 등을 통해 관계 형성 및 밀착 관리가 이뤄지며,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이후에도 인성체크 등을 통한 별도 인성교육이 있다.   


“영재 학생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자기가 최고’라는 우월감이 강하며, 같이 어울리기 보단 혼자 하는 걸 좋아해요. 또한 사회적 기준보다 본인 기준이 앞서 있죠.”


따라서 학습과정에 있어 영재성도 중요하지만 정보보호에 대해 관심이 높고,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성실성, 인성을 체크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실성과 실적이 우수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해킹방어대회를 진행할 때 실력이 우수한 학생, 실력이 보통인 학생, 다소 실력이 부족한 학생을 조합으로 팀을 구성하곤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갈등구조가 발생하곤 하죠. 또한 모의해킹 진행시 뚫었다고 좋아하는 학생이 있거나 다른 팀이 답을 쓰지 못하도록 교묘히 방해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비윤리적인 행동을 할 때 그때마다 알려주고, 별도의 상담이 진행된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교육과 함께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을 끌고 가야 하는 사회성 및 조직성을 중점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보호학과 3, 4학년 대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보다 밀착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진로 상담이나 고민 상담을 위해 네이버나 안랩 등에 근무하는 직원을 통한 자문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여자대학교 영재교육원
        김명주 원장

“특히 인성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담 등이 진행됩니다. 또한 영재들은 부모와의 관계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받는 교육도 진행되죠.”


그렇기 때문에 영재교육원은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는 함께 어울려서 할 수 있는 팀별 활동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경쟁, 시험, 생활기록부 등을 배제하는 등 비경쟁체제로 교육하고 있다고 김 원장은 밝혔다.


요즘처럼 사이버범죄를 비롯한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양성만큼이나 윤리의식과 인성교육이 절실하다. 윤리의식이 결여된 무분별한 해킹으로 수많은 기업, 기관 등의 웹사이트가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많은 교육기관에서 정보보호 인력을 육성하고 있는데, 기술적인 측면에만 너무 치우쳐 있는 건 아닌지, 윤리교육에 있어서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한해동안 정보보호 인재의 윤리교육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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