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예방, ‘서비스 디자인’으로 안전망 구축 | 2015.01.21 | |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 시범사업 착수
[보안뉴스 김경애] 일반적으로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외관 멋내기(스타일링: styling)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고령화, 인터넷·게임 중독, 성범죄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이 추진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다부처협력 공동시범사업’의 착수보고회를 21일 열고, 앞으로 5년간 총 60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은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 인터넷·게임 디톡스, 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 구축 3가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사업에는 디맨드 등 7개 기관이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 바이널 등 3개 기관이 인터넷·게임 디톡스, 디자인비엔알 등 4개 기관이 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에 참여한다. ‘서비스디자인’은 정책 수요자가 문제를 겪으며 느낀 경험과 감성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수요자가 실제 필요(needs)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디자인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방법론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위주 연구개발은 자칫 제조·공급 중심으로 (technology push) 흘러가기 쉬워, 수요자가 실제 필요로 하는 민감한 요구사항을 놓칠 수 있다. 예컨대, 고령인구의 신체적·지적 능력, 기본적 욕구는 공급자가 경험하기 쉽지 않아, 관련 서비스나 제품 개발이 공급자 위주로 이루어져 실제 수요자의 사용성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산업부는 수요견인 전략(demand pull)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과학기술적 접근과 함께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접근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즉 섀도잉(Shadowing)* 등의 방법을 활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최적의 서비스와 문제해결 방법을 제공한다. *섀도잉: 수요자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 행동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수요자의 무의식적 행동과 경험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특히 인터넷·게임 디톡스(Detox)의 경우, 기술발전 추세 및 사회 환경, 중독 관련 수요자의 행태 등을 교차 분석해 중독 유발 요인의 긍정적 활용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컨셉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컨대, 신체 ‘센싱기술’과 연동해 아이가 수행한 운동량이 게임 캐릭터의 성장에 반영되는 기능성 게임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앞으로,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한 치료가 아닌 자발적 예방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사회적 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생태계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의 경우, 성범죄 피해사례 및 치안 담당자, 생활환경, 관련 정보기술(IT)등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디자인 컨셉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가 완료되면 환경개선 디자인, 실시간 위치측정 기반 모니터링 인프라, 범죄예방 커뮤니티 서비스디자인 등이 포함된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본 사업의 조기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올해 안에 제품 및 서비스의 원형과(prototype) 사업화 전략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금년 상반기중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에 대한 전반적 확산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서비스디자인 로드맵 수립 및 관련 연구개발,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공공서비스의 혁신방법으로써 소개되고 있는 서비스디자인이 제조업까지 확산되어 우리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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